럭셔리 마켓에서 볼륨존까지 “젊고 모던하게”
로고와 심볼의 리프레시 및 활용을 통해 젊은 고객층을 흡수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패션그룹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비롯 올리비아하슬러, 와일드로즈 등 B.I 및 분위기 리프레스를 통해 젊은 소비층의 호응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크로커다일레이디는 티셔츠에 로고 타이포를 강조해 30대에서 50대까지 부담스럽지않게 트렌디한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런칭 70주년을 기념, 글로벌한 리프레시작업의 일환이기도 한데 이 제품은 셔츠 가운데 하트와 크로커다일레이디의 크록티브 알파벳을 넣은 프린트가 매력적이다. 네이비, 화이트, 바이올렛과 핑크 등 코디가 쉬운 컬러 4종으로 출시했다.
와일드로즈는 스위스이미지를 강조한 에델바이스 문양을 강조해 선보인 세미아웃도어 자켓류가 리오더를 거듭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LF의 ‘헤지스’는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를 심볼로 ‘헤지스 피즈’라인을 전개한다. 현재 온라인에서만 판매중이나 향후 반응을 살펴 추동부터는 자사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헤지스는 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피터젠슨’과도 협업을 통해 이색 심볼을 ‘헤지스’ 강아지와 나란히 강조해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휠라는 F로고에서 영감을 얻어 ‘ㅋㅋㅋ’ 티셔츠를 선보였다. 또한 휠라 x 펩시 콜라보 컬렉션을 통해 두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로고와 컬러를 활용한 빅로고 아이템으로 제 2 전성기를 목표로 한 젊은 이미지강화에 나섰다.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구찌, 캘빈 클라인 등 해외 브랜드에서도 감지된다. 구찌는 실제 GG로고가 강조된 가방들로 히트를 쳤고 슈즈라인은 조기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캘빈 클라인은 올해 초 종전 로고를 모두 대문자 ‘CALVIN KLEIN’으로 교체했으며 디올 역시, 대문자 DIOR로 바꿔 강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그동안 패션계에서는 로고를 감추거나 최소화해 제품 고유의 디자인력과 감성으로 승부하는 ‘가치소비’에 중점을 뒀지만 최근에는 이와함께 로고 프린트 및 포인트로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전파하려는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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