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산업혁명시대의 키워드인 ‘협업’이 패션산업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죠스바, 새우깡, 초코파이, 메로나, 빙그레 등 제과와 패션이 업종 간 장벽을 깨고 신선함과 위트를 선사하면서 젊은 소비자는 물론 어덜트 층에 이르기까지 향수를 자극,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장수 제과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은 불황기에 신선한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휠라코리아가 메로나 출시 25주년과 때를 같이해 슈즈에 접목한 이래, 빙그레와 스파오가 협업을 했으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농심 새우깡을 제품에 녹여내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지난 7월 31일 LF가 죠스바와 협업을 통해 티셔츠와 셔츠, 블라우스 등 총 7가지 패션상품을 선보이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LF의 질바이질스튜어트는 30년이 넘은 히트상품 죠스바를 의류에 표현해 향수를 자극하고 청량감 넘치는 계절감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8월말에는 마가렛트, 빠다코코낫 등 롯데제과의 대중적 인기 비스킷과 2차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의류부터 액세서리에 이르는 다양한 패션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이업종간 협업은 실제 매출진작 효과도 불러오고 있다. 휠라는 메로나 특유의 색을 입힌 운동화와 슬리퍼를 출시해 초기부터 반응이 좋았으며 운동화 ‘코트디럭스 메로나’는 초도물량 6000족이 출시 2주 만에 완판, 추가생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어 캔버스와와 모자, 양말 등 시즌 2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오 측은 빙그레 아이스크림과 협업으로 티셔츠, 가디건을 출시했으며 120%의 목표초과달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비이커를 통해 초코파이 티셔츠를 출시하기도 했으며 최근 에잇세컨즈로 농심새우깡과 협업, 45개 라이프스타일 제품에 적용하는 등 발 빠른 마케팅을 펼쳤다.
관련업계는 “그동안 아티스트와 애니메이션 등 부문에 있어 패션과의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했다면 최근에는 먹는 즐거움에 입는 재미를 더한 협업으로 다양한 고객층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스토리와 색다른 흥미요소를 전달하기위한 이색 마케팅이 대세”라고 현상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