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엄 신발·의류 멀티샵 브랜드 JD스포츠패션코리아(JD Sports Fashion Korea, 이하 JD 스포츠)가 지난 13일 강남역 인근에 ‘JD스포츠’ 국내 1호점을 열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JD 스포츠는 강남점과 홍대점(19일) 오픈을 시작으로 명동점(27일) 등에서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차별화된 의류, 신발 상품으로 연내 30개점 이상을 오픈할 계획이다.
유럽에서 이룩한 성공 신화를 한국 시장에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편안하고 핫한 라이프스타일’ 컨셉의 멀티스포츠 패션웨어 공간으로 포지셔닝했다. 매장 오픈 일년 내에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안영환 JD 스포츠패션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유명 브랜드의 프리미엄 라인을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국내 고객들에게 이번 JD 스포츠 강남점 오픈은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지고 쇼핑이 즐거워지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JD 스포츠가 제공하는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운동화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풀코디’, ‘믹스매치’가 가능한 제품까지 추천하는 큐레이터 역할을 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JD스포츠 강남점은 강남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며 약 330㎡(100평) 규모다. 의류와 신발 카테고리가 각각 50% 면적을 차지한다. 양쪽 벽면 입구에는 나이키 신발이 눈에 띈다. 신발 정보를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선반을 배치해 재미를 더했다. 세계에서 맨체스터와 리버풀 매장 다음으로 서울에 3번째로 구성한 나이키 IMD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아디다스, 휠라, 푸마 주요 스포츠 브랜드 신발이 앞쪽에 구성돼 있다. 매장 안쪽에 스포츠 브랜드 의류를 비롯한 마크곤잘레스, 챔피언 등 의류 라인업도 볼 수 있다. 이 매장에는 주니어 카테고리를 처음 선보였다. 중고등학생에 맞는 신발을 추천해 고객 니즈를 세분화했다. JD스포츠에서만 살 수 있는 JD익스클루시브 신발과 의류도 마련했다. 현재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의류가 15%를 차지한다.
앞으로 유럽 매장과 비슷한 수준인 30~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JD스포츠 강남점 오픈 행사에는 AOA 설현과 지민, 배우 이동건 등이 참석했다. JD는 유럽 최대 규모의 멀티샵 기업이다. 198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4개국 125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