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디자인재단, 영국패션협회의 MOU체결 후 첫 번째 성과가 런던컬렉션에서 나타났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블라인드니스(BLINDNESS)'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패션위크 맨즈 2018’에서 2019S/S컬렉션을 펼쳤다.
서울시와 서울 디자인재단, 영국 패션협회가 지난 5월 체결한 패션산업 국제화 양해각서의 첫 번째 디자이너 교류 프로그램으로 런던패션위크 컬렉션 무대에서 진행됐다. 블라인드니스의 신규용, 박지선 디자이너는 2017루이뷔통 모엣 헤네시 프라이즈에서 국내 디자이너 최초로 세미파이널 21팀에 진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컬렉션 테마는 ‘You are at once both the quite and the confusion of my heart'로 순수한 사랑의 감정과 호기심, 구분하기 어려운 감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마치 사랑의 감정처럼 혼란스럽고 명확하게 구분 될 수 없는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패턴의 이너와 아우터를 경계없이 레이어드, 다양한 룩을 선보였다.
두 디자이너는 S/S에 맞춰 가벼우면서 몽환적 느낌의 오간자 소재를 옷과 동시에 장식적 요소로 활용했다. 프레시한 여름 꽃과 꽃잎을 사용했고 마음의 혼란스러움을 프릴에서 생기는 원단의 중첩을 통해 표현했다. 블라인드니스는 런던 컬렉션의 첫 진출을 위해 시그니처 아이템인 봄버자켓과 화려한 프릴로 젠더리스적인 2019S/S컬렉션을 완성했다. 이번 런던 컬렉션에는 헤라서울패션위크 정구호 총감독도 참석해 국내 신진디자이너의 런던 컬렉션 진출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