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두타몰은 ‘도심 속 오아시스’를 선보이며 여름 무더위를 피하려는 고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대문 두타면세점과 두타몰은 두타아트프로젝트의 일환에서 김태호 작가와 함께 ‘도심 속 오아시스’ 작품을 두타광장에 선보였다.
이번 여름 두타아트프로젝트는 건축가이자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김태호 작가의 ‘도심 속 오아시스’를 컨셉으로 한 설치 미술이다. 두타광장과 쇼윈도 2곳에서 펼쳐진다. 오는 8월 중순까지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구름 속 허공에 떠 있는 듯한 환상적인 인공 섬, 트로피칼 아일랜드를 연출했다. 도심 콘크리트 열기 속에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안개분사(Cooling Fog)시스템을 통해서다.
이번 작품은 ‘유트로피아(Utropia): 꿈으로의 일탈’이다. 도시와 유토피아를 잇는 새로운 시공간 개념인 유트로피아(Tropic + Utopia)를 구현한 것이다. 낮에는 이른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에 시원한 쉼터를, 밤에는 안개 사이로 퍼지는 은은한 불빛으로 유토피아에 다다르는 몽환적인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글로벌 아트컴퍼니 스케치드스페이스(sketchedSPACE)와 함께 이번 작품을 연출했다.
김태호 작가는 영국에서 건축을 전공한 뒤 서울, 런던, 도쿄 그리고 하노이에서 활동하고 있다. 재료나 공간에 국한되지 않는 뛰어난 발상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이다. 국내에서는 젠틀몬스터와 협업을 통해 공간에 건축학적 생동감을 불어넣는 작품들로 화제를 모았다.
두타아트프로젝트는 체험형 팝업갤러리다. 동대문을 찾는 고객들에게 계절의 변화에 따른 문화적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작년 9월부터 시즌마다 국내 신진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