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산업(대표 한관섭)이 3년간 미국 노스페이스에 나노멤브레인 소재를 독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해 냈다. 1차 총수출 물량은 약 5백만 미터규모로 계약금액만도 75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원단 단가 역시 10불대 중반이다. 신한의 생산능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 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한 (주)레몬의 기업설명회를 통해 드러났다. 레몬은 공장자동화 설비 전문업체 톱텍의 자회사로 글로벌 아웃도어 선두기업인 미국 노스페이스와 신한산업 기능성 나노멤브레인 독점계약 체결에 따른 나노 소재 사업 추진을 알리는 자리다.
레몬은 미국 노스페이스에 아웃도어용 기능성 나노멤브레인을 2021년까지 3년간 495만㎡ 이상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이는 노스페이스 재킷 200만개 정도 만들 수 있는 물량. 레몬은 노스페이스에 공급하는 기능성 나노 멤브레인은 달걀 속껍질처럼 얇고 가볍지만 방수기능과 통기성이 우수하다.
노스페이스는 내년 가을·겨울(2019 FW) 신상품인 '퓨쳐라이트(FUTURELIGHT)' 재킷의 외피와 내피 사이에 나노 멤브레인을 넣어 기존의 기능성 제품과는 차별화된 고통기성 제품으로 개발 선보일 예정.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캇 멜린(Scott Mellin) 미국 노스페이스 글로벌 사업부장(부사장)은 "나노멤브레인을 사용한 ‘FUTURELIGHT’는 고통기성 제품으로 2019년부터 F/W 전 세계 아웃도어 시장에 선보일 것이다"며 "전사적 마케팅을 통해 아웃도어 시장에 새로운 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레몬 관계자는 "이번 독점 계약에 이어 다양한 나노관련 제품의 공급을 통해 2021년 3000억 원 매출을 시현하고, 국내·외 나노소재 시장과 관련업계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신한산업 이종훈부사장은 “아무리 좋은 멤브레인도 섬유 원단에 접착할 수 있는 고단위 기술력과 함께 품질 인증은 바로미터이다”면서 “이번 레몬과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미국 노스페이스 와의 독점 수출 계약은 약 1년간 공을 들인 만큼 성과가 크다”면서 향후 시장 확대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