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브랜드 ‘롱샴’에서는 중국 패션 블로거인 량타오(Liang Tao)와 협업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한다. 량타오는 미스터 백(Mr.Bags)이라는 닉네임의 중국 인플루언서 왕홍(網紅)이다. 웨이보(Weibo)와 위챗(Wechat) 소셜 네트워크에서 고급 핸드백에 대한 전문 지식을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많은 팬들을 보유해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알려진다.
롱샴X미스터 백 컬렉션은 2017년 롱샴과 첫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올해 역시 롱샴과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황금 돼지의 해를 기념해 롱샴의 아이코닉 백인 르 플리아쥬 뀌르에 중국의 부와 번영을 뜻하는 돼지를 위트있게 담아냈다.
이번 컬렉션의 ‘르 플리아쥬 뀌르’ 백은 컬러에 따라 다양한 소재의 가방을 만나 볼 수 있다. 블랙 컬러는 양 가죽을, 핑크 컬러는 메티스 가죽을 사용해 만들었다. 가방 앞면에는 미스터 백이 그린 돼지 꼬리가, 뒷면에는 돼지 얼굴 부분이 그려져 있어 유쾌하게 표현됐다. 또한 플랩을 열었을 때 보이는 귀여운 방귀 일러스트레이션은 가방 주인만 알 수 있는 매력포인트다. 블랙 컬러 가방은 여행할 때 사용하기 좋은 트래블 백 사이즈로 출시돼 실용성을 높였다.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버전의 가방으로 출시된다. 돼지 코 모양의 지퍼 주머니가 달린 미니 파우치 백과 PVC 소재의 투명한 토트백 등을 볼 수 있다. PVC 소재 백은 롱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소피 델라폰테인(Sophie Delafontaine)이 1998년 디자인한 ‘르 플리아쥬 아쿠아리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가방 속 핑크색의 귀여운 돼지 코 모양의 동전 지갑이 특징이다.
미스터백과 롱샴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 상해의 롱샴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선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7일 공식 런칭돼 롯데백화점 본점(소공동점)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