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어김없이 런웨이를 수놓는 플라워 패턴이 올 봄 더 화려하게 돌아왔다. 각 패션 브랜드는 미국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올해의 색상으로 선정한 리빙 코랄(Living Coral)부터 톡톡 튀는 원색들을 조화롭게 디자인해 마치 꽃밭을 연상시키듯 화려한 플라워 패턴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리스(REISS)’에서는 2019년 봄 플라워 프린트가 적용된 남녀블라우스, 원피스, 셔츠 등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플라워 패턴의 색상과 크기, 모양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생화를 묘사하듯 각 부분을 정교하게 표현한 프린트부터 기하학적으로 단순화시켜 색다른 느낌을 준다.
여성 제품은 리빙 코랄 바탕에 떨어지는 꽃송이를 프린트 해 봄의 느낌을 살린 원피스, 화이트 바탕에 파란색 꽃잎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블라우스와 블랙, 화이트, 핑크의 컬러블록에 잔잔한 플라워 패턴을 적용한 플리츠스커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남성 제품은 잔잔한 블루 플라워가 전체적으로 적용된 로맨틱 화이트 셔츠, 화려하고 커다란 화이트 플라워가 매혹적인 블루 셔츠와 브라운·블루·그린·핑크가 어우러져 기하학적인 플라워 형상을 표현한 아르데코 플라워 셔츠 등이 판매된다.
‘마르니(MARNI)’에서도 이번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과감한 색상,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가 돋보이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커다랗고 추상적인 플라워가 핫핑크와 코발트 블루로 표현돼 눈길을 끈다. 화려한 원피스부터 마치 실제 정원의 모습처럼 레드, 블루, 옐로우 등 크고 작은 플라워가 적용된 민소매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상하의를 함께 입으면 한 벌의 원피스처럼 연출할 수 있으며 심플한 의상과 입으면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마르니의 플라워 패턴 의상에는 패치, 리본 등의 디테일이 더해져 개성과 여성스러운 멋을 보여준다.
사카이(SACAI)는 지난 시즌에 이어 비대칭적 디자인, 기존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준다. 크고 작은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를 언밸런스한 디자인의 스커트부터 짧은 기장의 민소매 톱,봄버 재킷 등에 다양하게 적용했다.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도 시각적이고 밝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은은한 핑크부터 오렌지, 바이올렛 색상의 플라워를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가볍고 불투명한 소재의 블루 점퍼부터 화이트 롱 스커트, 원피스 등은 플라워 패턴과 어우러져 화사하면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배가시킨다.
김수연 ‘리스’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시즌 더욱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표현된 플라워 프린트는 그 자체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디자인”이라며“화사한 플라워 패턴 드레스나 셔츠에 트렌치 코트, 재킷 등을 걸치면 봄의 싱그러운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느낌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이 완성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