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오디션·트렌드페(잡화) - 슈즈에서 가방까지…차별화 제품으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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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잡화에서 시작해 의류까지 확장하는 잡화 디자이너가 늘고 있다. 지난 8일, 9일 열린 ‘K패션오디션 트렌드페어’에서도 슈즈와 가방 신예 디자이너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디자인과 소재에서 확연히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한다.

지난 8일, 9일 열린 ‘K패션오디션 트렌드페어’에는 슈즈와 가방 신예 디자이너가 대거 참여해 소비자와 바이어 시선을 끌었다. 잡화 디자이너들은 소재와 디자인에서 차별화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일, 9일 열린 ‘K패션오디션 트렌드페어’에는 슈즈와 가방 신예 디자이너가 대거 참여해 소비자와 바이어 시선을 끌었다. 잡화 디자이너들은 소재와 디자인에서 차별화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도 ‘해리언(HARRIAN)’, ‘르모던블락(LEMODERNBLOC)’, ‘셰르뚜아 서울(CHERTOI SEOUL)’ 등이 잡화부문에서 신진으로 참여했고 ‘프린마틱(PRINMATIC)’, ‘아라크나인(ARAC.9)’ 등은 액세서리 존에서 소비자와 바이어 시선을 끌었다.

■르모던블락, 민화 단청 접목한 한국적 감성
르모던블락은 ‘K패션오디션 트렌드페어’에서 한국의 단청과 민화를 디자인에 적용해 유니크한 핸드백으로 국내외 바이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튿날인 지난 9일 일본에서 오프라인 편집샵을 운영 중인 바이어는 적극적으로 제품 구매 의사를 밝혔다. 르모던블락 이진화 디자이너는 “한 바이어는 ‘투자 지원을 받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르모던블락은 ‘현대적 연합’을 컨셉으로 모던하고 간결한 삶, 그 안에 예술적 감성을 담아 디자인하는 브랜드다. 지난해 9월 런칭했다. 남녀 가방(70%)과 의류(30%)를 전개한다. 전세계 아티스트와 테크니션들과 협업해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에는 해외 전시에도 나갈 계획이다.

르모던 블락 이진화 디자이너는 국내에서 서양화를, 뉴욕  파슨스에서 패션디자인을, 프랑스 국공립학교 숄레지방 ‘리세드 라모드’에서 가죽 제품 디자인과 제작 과정을 배웠다.

이번 전시에는 심플리티, 아티스틱 컬렉션 라인을 선보였다. 심플리티 컬렉션에서는 미니 휴고백(MINI HUGO BAG), 멀티 쇼퍼 토트백을 선보였다. 아티스틱 컬렉션은 브랜드 첫 번째 프로젝트로 민화 아티스트 청맥과 장인 휴고 비뇽과 협업한 ‘휴고백(HUGO BAG)’으로 소비자와 소통에 나섰다.

휴고백은 아티스트 청맥이 그린 민화와 이진화 디자이너 감성이 더하고 장인 휴고비뇽이 협업해 탄생됐다. 베지터블 가죽에 청맥의 민화 그림을 디지털 프린트했다. 한국적 디테일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유니크하다.

이진화 디자이너는 “아름다운 우리 것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사람들과 공유하고 끄집어 내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라며 “앞으로 이번 전시에 선보인 한국적 요소뿐만 아니라 서양 아티스트와도 협업을 통해 3자 협업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셰르뚜아 서울, 다양한 소재 접목 편안한 슈즈
‘셰르뚜아 서울(CHERTOI SEOUL)’은 스텔레토힐이 눈에 띈다. 클래식과 로얄 오케이션 라인 등을 선보였다. 클래식 라인은 물결 텍스처 스퀘어 장식에 샤틴 가공을 해 은은하다. 로얄 오케이션은 크리스탈 장식이 있는 더블 스트랩에 셔링을 넣어 유니크하다. 블랙앤 화이트, 화이트 앤 옐로우로 트렌디한 믹스 매치가 돋보인다.

셰르뚜아 서울은 올해 4월 런칭한 신진 디자이너다. 소중한(CHER) 당신(Toi)을 조합해 만든 컨템포러리 수제화 브랜드다. 셰르뚜아 서울은 고전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매 시즌 새로운 소재와 표현을 더해 브랜드만의 세련된 감성을 제안한다. 오더 메이드 방식으로 전개한다. 이번 시즌 슈즈는 1970년대 영국 황실 분위기에서 영감을 얻어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을 표현했다. 가격은 10만~20만원대다.

김수영 디자이너는 국내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이탈리아 피렌체 마랑고니 패션스쿨에서 슈즈를 배웠다. 그는 “올해 온라인 편집샵에 입점하고 오프라인에서도 소비자와 만나 접점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프린마틱, 텍스타일 입힌 유니크한 가방
프린마틱은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독창적인 텍스타일을 입힌 가방을 선보였다. 가죽과 원단에 텍스타일 디자인을 패턴화한 숄더백, 캔버스백 및 가죽핸드백, 스카프가 돋보였다.

프린트, 패턴과 유채색, 무채색을 이용해 그린 텍스타일로 접목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아트와 패션을 콜라보해 새로운 가치를 전달한다. 에스프레스코리아와 함께 한 커피 파우치 디자인 등이 대표적 협업제품이다. 가격은 4만원대부터 45만원대까지 소재와 텍스타일에 따라 다양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홍콩 등 해외 바이어가 원단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전시 첫날인 8일은 이상봉 디자이너도 부스를 찾아 가죽 프린트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김창희 프린마틱 이사는 “아트웍 기반으로 풀어낸 브랜드다. 세상의 모든 색을 텍스타일과 접목해 모든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항길 프린마틱 대표는 “가방 쉐입에 대한 것은 평준화됐다. 소재, 디자인에 특화돼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프린마틱은 텍스타일 디자이너인 이항길 대표가 2014년 런칭했다. 올해 가방 원단 개발을 늘리고 하반기 미국 텍스월드 전시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상반기 내 유명 화장품 업체와 협업해 스페셜 패키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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