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의류 유기적 협력 절실
소재·의류 유기적 협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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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섬유 산업은 특히 직물업계와 의류 생산업계 간의 연결고리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최근 이탈리아와 국내 섬유 산업의 구조를 비교 분석, 발간한 ‘이탈리아 섬유산업 의 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섬유 선진국인 이탈리아와는 달리 우리 나라는 의류부문과 의류소재 부문간의 유기 적인 분업관계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직물은 해외 시장으로 수출 되는 반면, 국내 의류 생산 업체들은 해외에서 수출된 직물을 수입해서 쓰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의류와 직물부문 간의 유기적인 관계 형성으로 직물과 원사 생산업체간 관계를 협력적인 관계로 전환시켜 성 장보다 이익 창출을 위한 기업경영전략 수립이 필수적 인 과제로 꼽았다. 한편 이 보고서는 이탈리아 섬유 산업은 중소기업들의 유연한 네트워크 구조 수요변화에 신축적인 대응시스템 과 이익 지향적인 기업경영전략 수립 등이 특징적이라 고 분석했다 즉 이탈리아 섬유산업은 그 경쟁력 원천으로서 중소기 업의 ‘유연한(Flexible) 네트워크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 특정제품 분야에 특화된 중소기업 집적을 형성, 고도로 다양한 소재를 제안·공급하는 한편, 밀라노 콜렉션에 모여든 디자이너 브랜드가 어패럴 측면에서 최첨단의 트랜드 제안을 통해 세계의 패션을 리드하고 있다. 이러한 이탈리아 섬유산업은 그 구조적인 측면에서 한 국과는 상이한 측면을 가지고 있는데 먼저 이탈리아는 수평적인 기업간 관계, 즉 최종기업(Final Firm)과 공정 전업기업간의 수평적이고 협조적인 분업구조가 한국과 는 달리 전문화되어 있다. 제품의 경우 지역적 산업집적화에 따른 강한 주체성 (Identity)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코모에는 실크의 프린트·염색, 플라토 모직물(팬시한 소재로 다 양성), 비엘라 모직물(최고급 모직물)에 강한 주체성이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째 각각 독립적으 로 존재하는 의류부문과 직물부문의 연결고리를 창출. 둘째 직물과 원사 메이커간의 관계가 평등하고 협력적 인 관계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셋째 정책의 초 점을 효율적인 기업간 관계의 형성에 맞추어야 할 것. 넷째 섬유기업을 둘러싼 제도(환경)를 기업중심, 기업주 도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 다섯 번째 경영목표가 성장 보다 이익을 우선하기 풍토로 전환되어 한다고 지적하 고 있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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