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옥빛 바다와 해양생물을 모티브로 독창적인 패션세계를 만들어 가는 박린준 디자이너가 2019IOAF국제해양예술제의 전시작가로 선정돼 ‘이어도’를 주제로 작품을 출품, 전시했다.
제주 출신의 신진 디자이너로 독특한 컨셉의 패션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린준 디자이너는 이번 역시 전설의 섬 ‘이어도’에서 영감을 얻은 ‘파랑도(波浪島)’를 출품했다. 이어도는 제주의 해녀와 어부들 사이에서 물질을 하다 죽으면 가는 전설의 섬으로 알려져 있는데 박린준은 자신의 컬렉션 시그니쳐 은박(Aluminum Foil)과 나일론, 폐해녀복의 조각을 재활용해 상상의 이어도를 표현했다.
이번 작품출품 및 제주 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에서 7월25일부터 29일까지의 전시참가는 박린준이 자신의 고향 제주에서 국제해양예술제라는 글로벌한 페스티벌을 통해 작가로서의 데뷔를 의미, 향방에 기대가 모아진다.
박린준은 “바다를 주제로 다방면 각국의 아티스트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기회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으며 이런 국제적 행사가 고향인 제주에서 열려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IOAF 국제해양예술제는 생명, 바다, 어머니를 주제로 국제현대미술전, 국제 파이오니어 디자인전, 국제 어린이 예술가전 등 3개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해 첫 출범한 이 전시는 제주를 시작으로 중국 상해, 홍콩, 일본 교토, 오스트리아 빈, 핀란드 헬싱키 등에서 순회전으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해양 보존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환기시키고 세계 문화예술의 소통과 통합을 촉진하는 해양관련 산업의 국제교류협력을 강화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