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엘(대표 지홍창)의 여성복 ‘마레몬떼’가 가두 상권에서 틈새 공략으로 꾸준하게 입지를 마련해가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4050세대들은 여전히 직접 보고 입어보고 사는 쇼핑을 더 선호하는 취향을 반영해 오프라인 매장의 가치와 기능을 더욱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리점 비중이 전체 유통 중 70%에 육박하면서 온라인 시장의 급속한 부상 속에서도 본질이 되는 오프라인의 매력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본사에서 직접 개발한 디퓨저와 룸 스프레이를 전국 마레몬떼 매장에 비치한 것도 일환이다.
은은하고 잔잔한 향으로 실내공간을 채우는 향기 마케팅 또한 브랜딩의 일부라고 판단해서다.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기 위해 찾아오는 현장인 매장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계획이다. 마레몬떼는 인스타그램 오피셜 계정을 통해 이탈리아에서 받은 영감과 브랜드의 무드를 실현시켜주고 잔잔한 얘깃거리를 지속적으로 생성하는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컨템포러리 감성의 세련된 데일리 옷으로 변별을 갖추고 연3억 원 이상의 효율을 고려한 매장 입지 선정, 브랜드 성향과 적합한 점주 선별 등 현실성 있는 매장 확보도 가두 상권 내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3년 전부터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디자이너 서영수 라인은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블랙&화이트 기조의 상품으로 디자이너 감성을 담아 시즌마다 15~20스타일 선보인다. 올 겨울에는 코트, 패딩, 무스탕, 모피까지 중가~ 프리미엄 상품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갖춘 아우터로 승부수를 둔다.
생산 루트 다변화로 퀄리티와 디자인 경쟁력도 높였다. 광저우에 지사를 마련하고 대련에서 우븐, 항저우에서 니트 등을 직소싱하면서 국내 생산과 병행해 탄력적인 상품 구성과 소싱 파워를 대폭 높였다. 이탈리아 감성의 컨템포러리한 무드와 착장의 일관된 공급으로 상품력이 강화됐다. 10월까지 논산, 울산, 광주, 영주 등의 대리점이 추가로 개설된다. 연내 63개의 유통 확보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