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중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으로 韓·伊 양국간 섬
유·패션 산업 협력이 크게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6일 김대중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 섬유 및 패션, 기계, 엔지니어링 등 분야에 총 10
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아울러 양국 산
업장관은 섬유를 포함한 양국 산업 협력과 통상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탈리아는 밀라노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경제인 투자
상담회에서 총 10억달러중 3억 달러 투자를 확정했으며
나머지 7억 달러는 2∼3년 중기투자 계획에 따라 투자
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의 유럽 3개국(이탈리아, 프랑스, 독
일) 순방을 수행중인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3
일 이탈리아 엔리코 레타(Enrico Letta) 장관과 양국
산업장관 회의를 갖고 양국간 산업협력과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중소기업 분야 및 섬유, 패션, 디
자인 분야 협력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키로 합의하고
‘한·이탈리아 중소기업협력 공동서명’ ‘한·이 디
자인협력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양국 중소기업 특히, 섬유 기업들의 정보 및
인적교류, 합작사업 등이 이전보다 크게 활기를 띌 전
망이다.
양국 장관은 이번에 채택한 ‘한·이탈리아 중소기업협
력 공동선언’을 조속한 시일내에 정부간 협정으로 발
전시키고 양국간 중소기업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이 중소기업 산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7월에 제 1차 회의를 갖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 김장관은 대구시와 밀라노시의 섬
유·패션 관련 기관 및 업체간 협력에 이태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밀라노 소재 중소
기업의 국제 협력을 지원하는 ‘밀라노 상공회의소 산
하 대외서비스 센터의 기술자 파견에 관한 협력 약정
연장’ 합의에 도달하는 등 매년 20명 규모 한국 기술
자의 이태리 파견 연수의 길이 새로이 열리게 됐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