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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업계가 출혈수출을 적극 자제하자 올들어 수
출가 상승세로 연동되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중동지역 등 대형오더가 움직이는 지역을 중심으
로 본격 확산되고 있어 그 동안 국내 PET직물업계를
중심으로 펼쳐온 제값받기가 서서히 결실을 거두고 있
는 것으로 분석된다.
PET직물업계가 본격 수출시즌을 앞두고 오더가 예년
에 비해 상당히 늦춰지는 불안감에도 불구 출혈수출을
적극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PET직물류 수출가
격이 지난해 연말보다 SM당 최소 10센트 이상 상승된
것으로 알려졌다.
UAE 등 중동지역 PET직물 전문 수출업체 D사 관계
자는“지난해 연말 SM당 1달러를 밑돌았던 수출가격
은 지난 1월말을 고비로 1달러를 돌파한 이후 3월초 현
재 1달러 10센트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D사 판매방침은“SM당 1달러15센
트 오더가 아니면 수출에 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제 국내업체간 PET직물 출혈수출
은 거의 끝났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라고 덧붙였
다.
이를 반증하듯 4월 본격 수출성수기를 앞두고 3월초 현
재 극심한 오더난을 겪고 있으면서도 대부분 국내 관련
업체가 마진없는 수출을 적극 자제하고 있는 것도 앞으
로 수출가 상승 촉발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올 PET직물 수출은 쿼타시장을 중심으로 본딩류
를 비롯 44인치 DTY파일류·메탈릭류 등 팬시성 제품
과 옵셔용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량보
다 가격위주의 수출로 전환되면서 채산성은 다소 호전
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전상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