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공장에서 컴퓨터 시스템으로 염료량을 산출해 정확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재염시 비숙련자도 간단한 방식으로 수정처방이 가능해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다이텍연구원과 염색시험장비 업체 GS시스템(대표 오태진)은 염색물 색상 차이가 있을 때 이를 정확하게 수정처방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이미지 기반의 CCM(computer Color Matching) 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 부산 염색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원리는 이렇다. 색(color) 측정용 디지털 카메라로 기본 원단과 비교원단을 촬영후 레시피 정보를 입력하면 나중에 재염시 같은 색깔이 나오지 않았을 때 색상 보정 염료양을 컴퓨터가 알려주는 방식이다. 즉, 색상 차이가 나는 샘플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이미지 데이터 값을 컴퓨터로 전송하면 컴퓨터가 재염에 필요한 염료값을 산출해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GS시스템 오정수 팀장은 “이전에는 실험실에서 따로 측정하거나 현장 염색책임자 노하우로 작업을 했다”며 “이 장비를 이용하면 사람의 감에 의한 부작용을 없애고 정확한 측정값으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색차 검출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CCS(Color Compare System)’ 장치도 이번에 함께 개발됐다.
GS시스템 오태진 대표는 “간단한 작동방식 장치로 정확한 수정처방이 가능해 염색 비전문가도 쉽게 재염 작업을 할 수 있다”며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공정시간 단축, 생산원가 절감으로 염색 공정시스템 개선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색차 검출 알고리즘 기술을 이용해 향후 염색뿐만 아니라 페이트 조색 등 색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