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얼피플 리차드 천 대표  - “디지털 전환하면 K-패션 프리미엄 가치 높아져요”
■ 아이디얼피플 리차드 천 대표  - “디지털 전환하면 K-패션 프리미엄 가치 높아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이후 최선의 자구책 찾는 패션산업
디지털 전환의 파도에 올라타라
유럽과 미주에서 해외 세일즈와 쇼룸을 운영 중인 아이디얼피플 리차드 천 대표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 전환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기회를 잡는곳도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유럽과 미주 지역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전 산업이 셧다운 공포에 빠진 가운데 패션도 예외가 아니다. 유럽 발 현지 생산이 중단되고 대다수의 매장은 문을 닫았다. 럭셔리 패션플랫폼 딜리버리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구매가 원활치 않다. 오는 6월 유럽 현지 예정돼있던 2021 S/S컬렉션과 패션 홀세일을 위한 패션위크가 모두 취소된 상태다. 9월로 연기됐지만 이마저도 추이를 지켜봐야한다. 반면 이러한 혼란 속에서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리기도 한다. 
리차드 천 대표는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가 제어하기 힘든 혼란 속에서 업계가 생존을 위한 자구책으로 디지털컬렉션과 언택트 바잉 등 새로운 방식의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구현에 돌입했다. 그 중 다소 진정국면에 들고 있는 아시아권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IT 기술력이 높은 중국과 한국 패션시장이 조명 받고 있다. 중국을 아시아 거점 기지로 삼는 청사진이나 한국의 재능 있는 디자이너풀, 컨텐츠, 제조능력 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한국 디자이너의 높아진 위상만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디지털 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알려져 있다. 패션분야도 ‘코리아 프리미엄’을 최대치로 활용할 시대가 왔다는 얘기다. 이번 위기로 많은 기업들의 생사가 갈리듯 뉴 테크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리차드 천 대표는 “그동안 디자이너씬은 대형자본에 짓밟혀 제대로 꽃 피울 수 있는 장이 열리지 못했다. 아이돌 키우듯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마이크로 디자이너들도 산업의 디지털화에 빠르게 올라탄다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션계에도 디지털 컨텐츠와 관련 IT산업의 발달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리차드 천 대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도출을 위해서는 이제 디자이너들도 정체성을 오롯이 담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도입에 능통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바이어들이 직접 옷을 보지 않아도 현장에서 실사를 보는 듯 한 현실성 있는 미니컬렉션이나 디테일, 소재를 가까이서 보여주는 영상제작 등 스터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큰 홍보,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굴지의 바이어가 SNS를 통해 컨텍해 오는 발굴 사례가 늘고 있어 양질의 컨텐츠 축적과 디지털 역량은 필수사항이 되고 있다.       리차드 천 대표는 “패션계에도 과대광고를 하던 시대가 가고 이제 더 건강한 생태계와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진정한 솔루션을 갖춘 진정성 있는 디자이너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본질로 승부하고 산업의 디지털화로 빠른 체질 개선에 주력한다면 오히려 현재의 위기가 큰 기회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