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0 섬유패션 CEO’ 포럼이 취소됐다. 이태원발 코로나19 감염이 2차, 3차 감염 사태로 번지면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데 따른 부담이 원인이 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성기학 회장은 오늘 오전 임원 회의를 갖고 주변 의견을 들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은 14일까지로 연장된 상태지만 아직까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만연한 상태에서 100명이 넘는 행사를 갖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포럼은 현재 150여명이 참석을 확정한 상태이고 이들이 대부분 기업체 CEO로 감염에 취약한 연령층이라 더욱 부담이 컸다.
또 며칠 사이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각 경제단체의 포럼이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섬산련은 참석 인원을 100명 이하로 줄이고 거리두기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는 선에서 행사를 예정대로 여는 방법도 강구했으나 오늘 아침 회의에서 최종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업계의 큰 행사가 무산되데 대해 섬산련의 사전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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