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바꿔야 하는 수제화 독점 생산 관행
[지금 현장에서는…] 바꿔야 하는 수제화 독점 생산 관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제화 1차 협력 공장들은 대부분 브랜드사와 중복거래를 하지 않는다.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공장들은 기존 관행처럼 여겨지고 있는 단독거래보다 복수거래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 협력공장 대표는 생산물량이 줄어 다른 B 브랜드에 상품 제안을 했다가 오히려 주거래 브랜드사 물량이 대폭 줄어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다. 다른 브랜드에 상품제안을 했다는 것이 빌미가 됐다. A 공장은 브랜드사에 납품하는 제품의 85%이상을 기획하는 곳이다.  수제화 관계자는 “오랜 관행처럼 몇몇 리딩 브랜드업체는 카피가 나돌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중복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업체는 디자인 개발실을 두고 디자인에 집중해 카피는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수제화 브랜들은 대부분 FW물량을 예년보다 20~30%줄여 생산한다. 수제화 협력공장들은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또 다른 수제화 공장 대표는 “위와 같은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나도 설득한 끝에 몇몇 군데 복수 거래를 하지만 관행을 깨기가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핸드백 시장 30% 물량을 수출하고 있는 시몬느는 여러 업체와 복수거래를 한다. 중국 현지 공장도 여러 브랜드 상품을 하고 있다. 한국만 복수거래 허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원청인 브랜드사와 협력공장, 수제화 기술공이 어려울 때 힘을 합쳐 상생의 길을 찾는 대안보다는 각자 도생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