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가죽패션의 진수를 알리는 미펠 쇼룸(SILENT SHOWROOM)이 비대면 진행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회를 주최한 이탈리아 무역공사 서울무역관 관장 빈첸쪼 깔리(Vincenzo Cali)씨를 만났다.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상반기는 행사를 중단했는데도 불구하고, 새롭게 개최하게 된 것을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 한다”는 깔리관장은 그동안 준비과정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번 전시회가 총 8번 째이다. 코로나 때문에 지난 시즌 한 번 쉬었고, 참가 할 기업체조차도 없는 상태에서 행사를 준비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워서, 한 번 더 건너뛰어야 할지 고민했다”며 전시회 준비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무역관 관계자들은 한·이탈리아 여행이 언제쯤 가능해질지 알 수 없고, 한국 사람역시 이탈리아 여행이나 이탈리아 미펠 쇼를 보러 갈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비대면 전시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제품 없이 전시를 준비해야 했다.
기업체 참가를 독려하기는 더 힘들었다. 몇몇 회사는 이 형태의 전시회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번 전시는 새 가방, 새로운 참가기업체를 모집해 제품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전시회 개최는 이탈리아 제품 선호도를 지나칠 수 없었다는 것도 배경이 됐다. “한국이 올해 유일한 수출 증대국가다”라며 “정확한 통계는 더 알아봐야겠지만, 올 9개월간 한국의 이탈리아 제품 수입은 3% 늘어났고, 이탈리아 내 한국 수출은 약 20% 증가했다”면서 이는 대단한 수치라고 말했다.
깔리 관장은 “이번 행사를 이전 행사와 비교 할 수는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이전 전시회와는 형태도, 참가자도 다르다”고 전제, “전시회 개최 첫날이니 만큼 한국 사람들이 이번 이탈리아 쇼룸을 방문하길 바란다. 소비자를 끌어들여야 하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힘든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한국 시장은 거대한 매출을 보이는 미국시장 다음으로 한국이다. 전 세계 두 번째다. 통계에 따르면 그 다음은 프랑스와 스위스 순이다. TOP4에 드는 국가들이다. 이들은 다른 국제시장을 갖고 있다. 대부분 싱가폴이나 중국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