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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직물 전문사서 포 시즌 상품을 생산·수출하는
종합 합섬직물업체로’ 이는 올해 성안이 표방하는 캐
치프레이즈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텃밭은 다 일궈
놨다. 이제 남은 과제는 세계시장을 향한 힘찬 진격만
있을 뿐이다.
국내 최고 PET직물 전문사 성안이 새 천년을 맞아 종
합 합섬직물 전문업체로 탈바꿈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공격경영의 목표는 세계최고의 합섬직물
전문 생산·수출업체로 지명도를 제고하는 것.
그 동안 PET직물만을 전문생산 수출, 세계시장서 명성
을 떨쳤던 성안이 연초부터 명실상부한 종합 합섬직물
전문업체로 변신을 선언하고 품질과 신뢰의 브랜드 파
워를 토대로 외화사냥에 돌입했다.
성안의 승부수는 교직물과 경편직물. 양 품목의 시장개
척은 이제 스타트 라인을 통과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속도가 더해지면서 막강한 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기
대된다. 그 힘의 원천은 성안이 그 동안 갈고 다졌던
브랜드력과 거미줄같은 마케팅 네트웍 그리고 맨파워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 같은 성안 공격경영의 선봉장은 박상태 사장이다.
박사장이 새 천년 벽두부터 성안의 변신에 채찍질이 한
창이다. 채찍질도 막무가내식이 아니라 치밀한 계산이
깔린 加鞭이다.
치밀한 계산은 박사장이 성안호 키를 잡은 97년부터 시
작됐다. 성안을 모기업으로 원사사업·경편직물·교직
물 제직사업과 염가공 진출 등은 21C 성안의 변신을
주도하는 주도면밀한 핵심사업이다.
앞으로 3년 후면 성안은 반세기 사력의 섬유업체로 우
뚝 선다. 50개 星霜동안 오직 섬유만을 고집해온 성안
의 뚝심도 뚝심이지만 솔직히 섬유 외길을 걷는 것 자
체도 쉬운 일은 아니다. 바로 창업주 박용관 회장의 뜻
을 이은 박상태 사장의 냉철한 판단이 일궈낸 결과다.
박상태 성안 사장을 만나 새 천년 성안의 변신을 들어
봤다.
―최근 몇 년동안 성안의 공격적인 투자가 섬유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공격경영의 의미와 앞으로 주력 과
제는
▲솔직히 PET직물만 전문으로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왔다. 이 같은 우려는 90년대 중반을 지
나면서 명확하게 현실로 나타났다. 기업은 유기적인 역
동체다. 禍를 예상하면서도 이에 대비않는 것은 경영자
가 취할 태도는 결코 아니다. 공격적인 경영은 이 같은
생각을 현실화한 것뿐이다.
지금껏 성안은 PET직물을 전문생산하고 수출하는 업
체였다. 문제는 PET직물 한 품목으로는 결코 성안가족
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를 타파하는 것은 사업다각화로 활로를 열어야 한다
고 생각했다.
성안은 53년 창업 이후 오로지 섬유 한 품목만 파왔다.
지금 성안에 주어진 능력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다양하
다. 그러나 특화된 능력은 섬유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자
기의 장점을 특화시켜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이를 실천에 옮겼을 뿐이다.
이제부터 성안은 PET직물 전문생산업체만은 아니다.
교직물·경편직물 등 합섬을 소재로 한 모든 제품을 생
산하는 종합 합섬업체로 변신을 도모할 생각이다. 현재
진출한 합섬품목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성안은 다
양한 변신을 위한 노력을 결코 아끼지 않겠다는 것을
강조한다.
―사회 전반에 걸쳐 제조업에 대한 기피현상이 극심하
다. 특히 섬유사업장은 더욱 유별나다. 섬유업체 경영자
로서의 관점은
▲시각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도 있으나 최근 일반적인
현상은 굴뚝산업에 대한 매력 상실로 집약되고 있다.
그렇다고 제조업 특히 섬유산업을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오늘 우리 섬유산업은 어찌됐던 정부의 지
원을 바탕으로 성장·발전해 왔다. 이제 더 이상 정부
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은 시대에 뒤쳐지는 발상이다.
바로 우리 업계가 홀로서기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다.
성안은 지금 이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스스로 살길을
찾아 나설 때 굴뚝산업에 대한 매력도 되살아 날 것으
로 생각한다. 성안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
도 이의 일환이다.
성안의 마케팅 인력의 맨 파워는 막강하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PET직물 한 품목만으로는 더 이상 시너지 효
과를 거두기는 한계상황을 맞고 있다. 성안이 이 시점
서 적극적인 변신을 도모하고 있는 것은 섬유사업장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
각한다.
유능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
은 경영자의 몫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기업의 이익으
로 승화시키고 우수한 인력이 제 발로 제조업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만이 제조업 특히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섬유산업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을 치유하는 과제로 여긴다.
―성안의 올 매출목표와 경영전략은
▲올 매출은 2억 달러로 책정했다. 지난해 1억5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