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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 조치를 단행했다. ‘선택과 집중’을 대원칙으로 패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한편, 스파오의 글로벌 확장과 스포츠 사업에 집중해, 온라인 대전환을 위한 플랫폼 투자에 본격 돌입한다.
또, 연 매출 3000억, 순이익(EBITDA) 4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캐시카우 사업부문인 여성복 경쟁력을 높일는 전략적 파트너 찾기에도 나선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패션 포트폴리오 재편은 SPA, 스포츠, 여성복이라는 각 사업부 특성에 맞는 투자와 운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특히 여성복 사업부는 국내 최고의 여성패션 전문 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외부의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 후 전략적 제휴를 하는 방안까지도 고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랜드 여성복 사업부는 이랜드월드의 미쏘, 로엠, 에블린, 클라비스, 더블유나인(W9), 이앤씨월드의 이앤씨(EnC) 등 여성복 6개 브랜드이다. 이랜드의 여성복은 영캐주얼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고, 내의부터 SPA까지 모든 아이템을 커버 가능한 여성 토탈 포트폴리오 사업 부문이다.
전국 5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쏘는 20대 여성 SPA 브랜드이다. 로엠은 91년 탄생된 30년 전통의 여성 브랜드로 헤리티지와 현금창출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에블린은 여성 내의 브랜드로,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낸다.
레깅스나 스포츠브라 라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클라비스는 30대와 40대를 겨냥한 웨어러블 패션 브랜드다. 더블유나인(W9)은 여성 시니어층을 겨냥한 고급화된 소재를 사용한다. 이앤씨(EnC)는 백화점 중심 유통채널로 전개중이다.
이랜드는 여성복 사업부문이 매각 되도 자사 유통 매장 및 온라인 플랫폼과 지속적 협력관계로 시너지를 기대한다. 기존 온오프라인 플랫폼 성과를 경쟁력 배가요소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랜드는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을 재무자문사로 선정, 이번주부터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 등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을 배포, 다음 달 말까지 투자의향서를 접수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