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한 라라지갑, 흥행 돌풍
실물깡패, 우정템, 인스타대란. 작년 6월 판매를 시작해 9차 리오더와 함께 10억원 매출을 달성한 라라지갑 해시태그다. 지갑이라는 단독 아이템으로 약 7개월동안 7000여개를 판매했다. '생일선물을 열었을 때 라라지갑이 있으면 좋겠다'거나 '주위 친구들이 모두 라라지갑을 써 너무 흔해서 살지 말지 고민 중'이라는 반응까지 나온다. 루이까또즈 신경민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이뤄낸 성과다.
-작년 초 루이까또즈가 내부조직개편과 더불어 고객층을 젊은 층으로 확장한 이유는?
“코로나19사태가 심각해지기 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그룹심층인터뷰(FGI)와 지역별 간담회를 열어 지역 매니저들의 현장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고객만큼 신규고객이 생겨나야 비전이 확보되지만, 그만큼 신규고객이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브랜드 이미지는 스테디셀러에 머물렀고 웬만한 상품으로는 새로운 인상을 주기 힘들었죠.
-베이비부머 세대와 MZ세대를 모두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두 그룹을 따로 공략하는 이원화 전략을 쓰나요?
“나이대를 기준으로 섣불리 그룹 특성을 제한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루이까또즈 고객층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크게 둘로 나뉩니다. 육아 그룹과 비혼 그룹입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육아하는 고객층은 효율과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1030세대는 온라인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데 익숙한 반면, 5060세대는 백화점이나 가두점에서 주로 물건을 삽니다. 대부분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다르게 만들죠. 루이까또즈도 온라인은 MZ세대, 오프라인은 누적 고객층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분리하나요?
“채널이 다르다고 콘텐츠 성격까지 달라지면, 시간이 지났을 때 하나의 브랜드인데도 채널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온라인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기업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채널은 유지하면서 온라인 채널은 부수적으로 운영하는 게 편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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