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복 제조 및 판매는 여전히 먹구름
1월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생산 및 소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내리막길을 탔던 가동률만 유일하게 0.2%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1월 섬유패션산업 주요 경기지표에 따르면 생산부문 하락(-13.7%)은 의복제조업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의복제조업은 전년 동월대비 36.6% 줄어들었고 섬유제조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소매 판매는 1월 들어 0.6% 늘었지만 의복판매는 오히려 -17.0%로 뒷걸음질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의류 제조 및 판매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화학섬유 제조부문은 생산과 출하, 가동률 등 대부분 지표에서 가장 빠르게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2.6%) 출하(1.5%) 가동률(7.2%) 등 대부분 지표가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출은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1월 섬유류 수출은 9.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섬유류 수입은 4.1% 줄어든 13.7억원을 기록, 1월 무역수지는 4.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무역수지 역시 49.9억 달러 적자였다.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 여건도 녹록치 않았다. 작년 달러당 1179.7원이었던 환율은 올 1월들어 1099.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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