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2p 상승한 97.4로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춤했던 지수가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상승 지표를 기록했다. 이는 3차 재유행의 진정 국면 진입과 백신 접종이 구체화되면서 회복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지출전망CSI(104, +2p)도 반등했다. 100을 넘어서면서 평균지수를 상회했다. 이외에도 여행비(+4p), 외식비(+4p), 의류비(+2p)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부 활동이 늘어난 만큼 관련 소비지표 상승이 뚜렷해졌음을 보여준다. 전년 1월에 있었던 설 명절 시점 차이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유통업체들의 실적 동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타격이 시작되었던 만큼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특히 피해가 가장 컸던 백화점 업종의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복종의 회복 시그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야외활동은 늘었지만 여전히 5인 이상 모임금지가 적용되면서 봄 신상품에 대한 여심을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주요 3사 백화점 여성 커리어 매출 합계는 ‘쉬즈미스·엠씨·아이잗바바’(표 참조)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4186만 원으로 상위권을 석권했으며 이어 ‘엠씨’가 3630만 원, ‘요하넥스’가 3006만 원으로 순위권에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쉬즈미스·엠씨·아이잗바바’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4284만원, ‘엠씨’가 3300만 원, ‘요하넥스’가 3287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쉬즈미스·벨라디터치·안지크’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3985만 원으로 상위권을 이끌었다. 이어 ‘엠씨’가 2970만 원, ‘벨라디터치’가 2843만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엠씨·쉬즈미스·아이잗바바’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다. 점당 매출은 ‘엠씨’가 4618만 원으로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쉬즈미스’가 4210만 원, ‘앤클라인’이 3060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