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2019년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실적
6월 들어 오더 감소, 원자재가 상승에 채산성 악화
대구경북 5월 섬유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06.5% 증가한 2억5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누적 수출 역시 11억 6750만 달러로 전년대비 17.7% 늘었다. 1억1990만 달러를 기록한 직물 수출이 실적 호전을 이끌었다. 주요 수출 품목인 폴리에스터와 니트 직물은 각각 132.0%, 124.6% 증가, 3830만 달러, 196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폴리에스터 직물과 니트류 수출 실적을 2019년 5월과 비교하면 각각 31.8%, 17.7% 감소했다. 5, 6월이 계절적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을 살펴보면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활발한 미국 수출이 가장 크게 뛰어올랐다. 5월 對美 섬유 수출은 1920만 달러로 전년대비 124.4%가 증가했다. 중국(38.7%), 베트남(59.7%), 터키(298.8%) 지역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대구경북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5~6월 체감경기 종합지수(BSI)는 코로나 백신 접종과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오더가 증가하는 등 95.9로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하반기는 미지수다. 7~8월 전망은 코로나19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다소 하락한 89.2로 전망됐다.
섬개연 자체 조사에 따르면 원사업체는 6월 들어 오더 약세로 인한 제직 및 편직업체의 원단 재고 급증으로 원사업체들 재고도 따라서 늘고 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자재 인상분을 원사 가격에 반영을 못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직업체는 3월 이후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섬유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동률이 상승했지만 6월 들어 오더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반적인 채산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섬개연은 “지역 섬유업체는 5월까지 성수기에 따른 오더 증가로 전년 대비 큰 폭의 호전세를 보였다”며 “6월에는 코로나19와 비수기 영향으로 오더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6월 들어 오더 감소, 원자재가 상승에 채산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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