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핏으로 편안함 배가
아는 사람은 아는 무신사 랭킹브랜드로 자리잡은 스트릿패션 어반스터프는 한층 더 대중적인 방향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어반스터프는 직장에서 퇴근하면 곧바로 캠핑을 즐기러 가는 시티보이 컨셉과 한복 핏을 더해 브랜드 색을 강화하고 있다.
어반스터프 윤영준 대표는 입기 편한 컴포터블웨어를 만들기 위해 직접 옷 패턴부터 디자인한다. 대부분 오버사이즈드라고 불리는 옷은 어깨 길이와 허리 품만 늘려놓는데 반해, 어반스터프 옷은 큰 동작에도 불편하지 않게끔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한복 소맷단에서 따온 벌룬핏을 적용하고, 무릎에는 다트를 넣어 굽혔다 펴도 편하게 설계했다. 윤 대표는 “이미 정장 셔츠에 스웨트팬츠를 매치하는 시대”라며 “일상과 취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편하고 튼튼한 옷을 만들기 위해 옷 곳곳에 신경썼다”고 말했다.
어반스터프를 입는 브랜드 팬들은 맨투맨에 사방으로 늘어나는 원단을 쓰고, 국내산 면으로 만든 시보리(소맷단)를 넣어 ‘보풀이 덜 일어나고 수축률이 적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후기를 작성한다.
윤 대표는 “‘입다보면 편하다’는 피드백을 받고 높은 재구매율을 확인하면 기분이 좋지만, 힙한 아메카지룩이 늘어나는만큼 좀 더 대중적인 브랜드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일본 캐릭터 도라에몽과 롯데월드 캐릭터 로티로리와 협업도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앞으로 어반스터프는 적극적으로 브랜드와 상품의 품질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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