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콘진원 ‘컨셉코리아’가 가야할 길
[지금 현장에서는…] 콘진원 ‘컨셉코리아’가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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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위크가 한창이다. 뉴욕패션위크, 런던패션위크에 이어 서울패션위크(10월 7일~15일)도 곧 시작된다. 모델들의 런웨이와 더불어 패션 필름 사전제작으로 패션쇼가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뉴욕패션위크에서 공개한 컨셉코리아 뉴욕 S/S 2022 K-패션 X 영화 콜라보 패션필름도 새로운 시도였음이 틀림없다. 노앙, 얼킨, 잉크를 이옥섭 감독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선정된 브랜드 3 곳 모두 원하는 감독이 이옥섭 감독이었다고 한다.

공동연출은 배우 구교환이 맡았다. 정려원, 진지희, 갓세븐 진영, 여자친구 김소정 등 탑급 배우들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K-POP과 K-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끈다. 3개 브랜드 스토리의 영상미와 톤이 통일성 있게 풀어진다.

그러나 과연 이 단편 영화 같은 대사와 스토리가 끌어가는 영상에서 과연 브랜드의 옷과 컨셉이 잘 보이는지는 의문이다. 의미를 알 수 없는 기이하고 괴이한 스토리가 이어지는 동안 관객들의 집중도는 올리지만 과연 이것이 패션 필름이 맞는지 계속해서 의문이 드는 것은 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의견이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점은 올해 찍은 패션필름은 일주일만에 콘진원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이미 8600회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작년에 보그와 협업해 찍은 컨셉코리아 디지털 런웨이 영상은 1년이 지났지만 콘진원 유튜브 조회수가 1110회에 그쳤다.

거의 국내에서 본 사람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신선한 스토리에 ‘패션 필름’으로써 바이어들에게 옷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적정한 선을 찾는 것이 콘진원이 목표해야 할 지향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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