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트남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 8월 의류수출국 3위로 밀려났던 방글라데시가 당분간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방글라데시는 이번달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의류를 수출하고 있다.
베트남은 매일 평균 1만2000명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구 절반 이상이 봉쇄조치로 출퇴근에 제약이 생긴 상황이다. 나이키는 베트남 생산차질로 160만 켤레 신발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고, 미국투자회사 BTIG는 지난 14일 나이키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나이키를 포함한 베트남 전역의 의류신발 공장 30%가 가동을 중단했고, 지금까지도 회복되지 않았다.
베트남 정부는 9월 말까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5.2%에 불과해, 베트남 보건부는 교차접종을 승인했다. 베트남 팜민친 총리는 코백스(COVAX, 백신 공평 분배를 위한 펀드)에 빠른 백신 분배를 요청했다.
반면, 방글라데시는 22일 하루 36명 사망자가 발생해 다시 경제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1년 반만에 등교를 시작했다. 인구 1억 6000만여명 중 8.2%가 백신을 접종하면서, 빠르게 접종률을 높여가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8월 30일 세계무역기구가 발표한 2021 세계 무역 통계 보고서에서 방글라데시를 제치고 중국을 이은 세계 2위에 올라섰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장 가동이 원활하지 않아 3위로 내려섰던 방글라데시에게 2위를 양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