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H&M이 유럽 배송 지연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제 때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초 병목현상이 10월에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르게 물류대란은 더 악화됐다.
코로나19이전에는 10월쯤 크리스마스 시즌 물류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2020년보다도 힘들 전망이다. 유럽 전역에 걸친 물류 마비로 H&M은 배송 지연을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나이키는 베트남 생산공장 폐쇄로 한달치 생산량이 사라졌다.
코로나19로 항구가 마비되고 컨테이너가 부족해지면서 물류비용은 지난해보다 10배 가까이 뛰었다. 미국 일자리 창출이 UPS와 월마트 등 크리스마스 피크 고용 직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노동력 부족으로 트럭 운송 또한 중단된 상태다. 전세계 공장에서 완제품이 기다리고 있지만, 상품을 실을 컨테이너가 부족해 운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대형 소매업체들은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비싼 항공 화물 비용을 지불하거나, 전체 화물 선적을 전세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이 제 때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익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데, 운송을 포기하게 되면 경쟁자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 고민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