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는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B2B사업과 상해엘리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B2B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4% 오른 126억원이다. 기업체 단체복 사업과 스포츠상품화 사업을 포함한 것이다. 상해엘리트는 전년대비 56% 급신장한 167억원 매출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B2B 사업은 작년 진출한 스포츠상품화 사업이 매출을 견인했다. 형지엘리트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공식 상품화사업권자로 유니폼, 잡화 등 다양한 굿즈 상품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SSG랜더스를 비롯해 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구단들은 지난 7월부터 무관중 홈경기를 치러왔으나 이달 18일부터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 인원의 30%까지 관전이 허용돼 굿즈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 단체복의 경우 대우조선해양과 삼호중공업, 포스코 등 약 25개 주요 고객사를 고정 거래선으로 확보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근무복’도입에 나서고 있다.
학생복 사업은 중국에서 활약이 두드러진다. 형지엘리트는 2016년 11월 중국 패션회사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하며 중국 교복 시장에 뛰어들었다. 상해엘리트는 중국 내 프리미엄 교복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진출 4년 만인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직영점과 별도로 대리상을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영업망을 확장한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약 2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학생복 시장이 연평균 9.3%씩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상해엘리트는 내년까지 총 84억원 자금을 투자해 공격적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부터 전년대비 40~50% 매출 성장이 목표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주력 사업의 안정성 제고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국내외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