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패피를 위한 협업 컬렉션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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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매장이지만 블랙라벨 찾는 여성도 많아
커스텀멜로우 유일한 플래그십, 프린츠 성수점
커스텀멜로우의 새로운 콜라보 의류들을 가장 먼저 접하려면 프린츠 성수점 방문은 필수다. 남성복이지만 오버룩한 블랙라벨 제품을 찾는 여성 고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핫 플레이스가 있다. 지난 4일 기자는 지난달 16일 홍대에서 성수로 옮겨 정식 오픈한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커스텀멜로우 플래그십 매장을 찾았다.  매장에 들어서자 미국 밀리터리 항공점퍼 브랜드 아비렉스(AVIREX)와 콜라보가 한창이다. 한쪽에는 아비렉스 점퍼가 걸려있고 한국을 상징하는 주황색 민화 안감을 보여주기 위해 매장 중앙에 점퍼를 뒤집어 전시하고 있다.
커스텀멜로우 프린츠 성수점은 지난 달 16일 정식 오픈했다.
커스텀멜로우 프린츠 성수점은 지난 달 16일 정식 오픈했다.
아비렉스는 콜라보하는 각 국가마다 시그니처 해골, 독수리 등을 안감에 넣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이크 타는 마니아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진 아비렉스는 재활용 충전재를 활용한 패딩 콜라보를 선보였다. 아비렉스 콜라보레이션 섹션은 비정기적으로 전략 상품을 교체해 집중적으로 보여주며 신규 고객 유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커스텀멜로우 프린츠 성수점 강호승 매니저는 “이곳은 오피스 상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코트나 자켓 문의가 많다. 또 옷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찐패피’가 많은 성수동답게 화려한 컬러나 독특한 디자인, 세심한 디테일의 블랙 라벨이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 모자는 주로 버킷햇이 많이 팔린다. 직영점인 만큼 백화점에서 시즌 오프가 없는 커스텀멜로우임에도 10% 할인이 가능하다. 
아비렉스 콜라보레이션 안감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민화를 넣어 눈길을 끈다. 
아비렉스 콜라보레이션 안감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민화를 넣어 눈길을 끈다. 
커스텀멜로우는 남성복 브랜드이지만 프린츠 성수점 매장에 방문하는 남성과 여성 비율은 5:5 정도로 비슷하다. 또 블랙 라벨의 경우 오버룩으로 입는 고객이 많아 10명 중 8명은 여성이다. 블랙 라벨은 수입원단을 쓰고 전국 77개 커스텀멜로우 매장 중 단 16개 매장만 취급한다. 보통 지점당 한 아이템 당 1~2개 재고만 있는 리미티드 제품이다. 화이트 라벨은 잔나비 화보 촬영과 라이브 방송을 한 ‘잔나비 컬렉션’, 성수점과 온라인으로만 구매가 가능한 유아인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이민규 실장’ 재해석 라인으로 구성했다.  잔나비 컬렉션은 커스텀멜로우가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첫 뮤직 프로젝트로 레트로 무드를 지향하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올 7월 발매된 ‘로맨스의 왕’ 뮤직비디오 의상으로 등장했다. 이민규 실장 라인은 기본 스타일의 완성도 있는 핏과 소재 아이템을 브랜드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민규 스타일리스트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자켓과 아우터 5종을 출시했다. 울 이중지 원단을 사용한 짧은 기장의 블루종, 라이더 변형 실루엣을 적용한 바이커 자켓, 면혼방 소재 클래식 필드코트 등이 있다. 남성들의 워너비 패셔니스타인 유아인의 스타일을 담당하는 이민규 실장인만큼 데일리로도 활용가능한 기본적이지만 멋스러운 옷들을 제작했다. 프린츠 성수점 매장 인테리어는 퀸마마마켓, 래코드 아뜰리에 등 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는 가구 디자이너 원투 차차차 권의현과 협업했다. 우드, 철제, 유리 소재를 사용해 미니멀하면서도 변형 가능한 공간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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