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하이패션 SPA 브랜드 립합이 지난 10월 신사동에 레스토랑과 펍이 들어선 라운지를 재정비해 오픈했다. 지하의 바 느낌 공간, 1층의 아늑한 내추럴 공간과 2층의 파티 플레이스로 적합한 공간까지 힙하고 쾌활한 립합만의 LA감성을 담았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맛있는 음식과 함께 여유롭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립합은 19살에 연매출 4억 소녀로 유명해진 김예진 대표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최근에는 미국, 베트남 등 글로벌 셀럽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70% 정도는 동대문 등에서 사입하고 30%는 자체 제작을 통해 제품을 구성하고 있다. 주요 타겟은 캘리포니아에 사는 1020이 입을 듯한 느낌의 옷을 찾는 사람들로 고객들에게 긍정적이고 유쾌하며 자신감 있는 문화를 전파하고자 한다. 또 립합은 ‘친구처럼 편하게 놀고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유지하며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지난 11월 립합 가로수길 매장에서 진행한 플리 마켓에서는 2시간만에 제품의 80% 이상이 판매됐다. 행사에는 나이대를 가리지 않고 긍정적이고 쾌활하며 자신감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고자 하는 고객들로 붐볐다. 또 지난 2월부터는 매월 2회씩 자체 제작 디자인 라인업을 출시했다. 올해 베스트 셀러로 매출을 견인한 아이템은 ‘집콕템’과 ‘맥스로고세트’로 편안한 원마일웨어가 인기를 끌었다. 집콕템은 버전2를 출시한 지난 10월 26일 당일 완판됐다.
또 이어서 11월 네이버 라이브 방송 1번 진행에 조회수 15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마트, 캠핑, 산책 등 어디서든 편하고 귀엽게 입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맥스로고세트는 립합 로고 플레이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이번 FW제품은 기모 안감 제품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서 문의가 많이 오고 대량 주문하는 등 인기 있는 제품이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물론이고 현재 방영중인 ‘스걸파(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서 립합 제품을 좋아하는 댄서들이 자발적으로 립합 옷을 입고 나오며 제품이 노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립합은 해외 고객층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이트를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 앱과 웹 모두 UI, UX를 개편해 글로벌 유저들이 구매하기 편하도록 리뉴얼했다. 현재 사이트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공되고 있다. 립합은 현재 국내 12만 회원을 제외하면 미국, 일본, 베트남 순으로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 건 해외 셀럽들과 고객들의 의류 문의가 들어와 베트남어를 하는 CS 직원을 따로 둘 정도다. 립합은 현재 의류 사업 외에도 한남동에서 스튜디오 ‘비버하우스’를 운영하며 하우스 웨딩 장소 대관 등 다각화된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