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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코리아(대표윤유선)는 96년 이태리브랜드「발
렌티노 아메데오(VALENTINO-AMEDEO)」의 한국지
사로 설립됐다.
그러나 97년 한국이 IMF체제등 외환위기에 봉착하자,
서브라이센스업체모집을 중단하고 IMF외환위기를 극복
할 때까지 사업을 유보하다 금년 초부터 사업을 개시했
다.
다른 업체들은 IMF임에도 불구하고 해외브랜드 서브업
체를 모집을 강행했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로
부도난 브랜드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IMF이후 서브업
체모집을 중단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으며 브랜드이미지
관리에도 좋은 결과를 미쳤다.
윤사장은 무역업을 진행하면서 의류사업에 매력을 느꼈
으며 발렌티노브랜드에 관심을 갖게됐다.
95∼96년 당시에는 가라바니 발렌티노만이 국내에서 영
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발렌티노 브랜드에 애착을 가
졌다”고 윤사장은 말한다.
1946년 이태리 또리노에서 출생한 발렌티노 아메데오는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한 발렌티노 가문의 일원으로 70
년대 독자적인 브랜드를 시작했고 아프리카의 화려한
피혁공예에 심취해 이 분야에 뛰어들어 이태리 내에서
도 가죽제품분야에서 명품으로 인정받았다.
그후 85년부터 신사 숙녀복에 가죽제품을 접목시켰으며
90년도엔 토탈패션으로 밀라노켤렉션에 입문했다.
또한 96년부터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면서 한국에는 지
난 96년에 한국지사를 설립, 첫선을 보였고 자신만의
컨셉을 한국의 정서와 접목하여 서브라이센스체제를 구
축, 국내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그후 꾸준한 접촉을 통해 이태리 발렌티노 아메데오측
은 윤사장에게 한국지사형식으로 발렌티노 브랜드 전개
를 제의했다.
그 이유는 에이전트방식으로 국내업체에 전권을 줄 경
우 브랜드이미지관리가 안되고 돈버는데 만 급급, 브랜
드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회사는 국내에서 서브진행에 적합한 업체를
복수로 추천하면 본사에서 서브업체를 지정하거나 추천
업체가 전부 괜찮으면 이 회사에서 선정을 맡기는 등
철저히 능력위주로 서브업체를 선정, 브랜드 이미지관
리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인다.
한편 이 회사는 계약회사와 신용을 지키는 것을 경영방
침으로 하고 있다.
즉“서브업체가 계약을 위반하지 않는 한 다른 업체가
돈을 더 주겠다고 유혹을 해도 절대 다른 업체로 서브
업체를 변경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따라
서 계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브랜드이미지관리에 애정
을 갖고 진행하고 특히 제조업체에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해외브랜드 전개사업은 국내에서 얼마나 정성 들
여 마케팅을 전개하는가에 따라 브랜드 사업의 성패가
갈라진다.
외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브랜드가 국내마케팅실수
로 이미지가 망가지는 경우가 있으며 외국에서는 알려
지지도 않은 브랜드가 국내 마케팅능력에 힘입어 유명
브랜드로 성장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전개부문은 신사, 숙녀, 스포츠, 아동복, 수영복, 진 캐
주얼 등 20여 아이템이다.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은 제품의 퀄리티와 유통, 브
랜드개념을 고루 갖춘 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특히 제품
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유통과 홍보에 뛰어난 노하우를 보유하
고 있고 서브협력업체가 백화점전개를 희망할 경우, 백
화점입점까지 컨설팅을 진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이태리 본사에서 디자인하여 공급하는 기본 로
고와 분류별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디자인을
소개하며 자세한 BI(Brand Identification)메뉴얼도 제공
한다.
한편 이 회사는 회사이름처럼 발렌티노 한국 지사업무
를 진행하면서 의류와 피혁, 모피를 포함한 소품 등에
해당되는 25류, 27류, 45류(국제분류 25류)를 전문적으
로 진행하는 라이센스 에이전트사업도 진행하면서 내년
부터는 미국의 유명 스포츠브랜드를 직접 국내전개 하
면서 일부는 직수입하고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품목은
서브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제조, 판매에 필요한 라이센스 공급이나 외국 유
명상표계약도 대행하며 인터넷을 통한 제품소개와 수출
입에 대한 자문도 진행한다.
특히 「발렌티노 아메데오」는 한 품목당 한 회사만을
선정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도 가능하
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