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의류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링크샵스(공동대표 서경미, 오영지)가 해외 시장 진출 전문 서비스 기업 킬사(KILSA) 글로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 국립교육기관(ITE)에 동대문 패션 시장을 기반으로 한 창업 지원에 나선다. 싱가포르 교육부 산하 국립 교육기관인 ITE 칼리지는 실무중심 직업전문학교로 IT를 접목한 패션 강의를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 창업 등 실무 중심 교과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번 협약으로 링크샵스는 킬사 글로벌과 함께 동대문 의류 기반 K패션 분야 전반 지원을 한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 위주 인력 양성 지원뿐 아니라 이커머스 창업 중심 교과 수업을 지원한다. 또, ITE 칼리지에서 운영하는 복합 쇼핑몰 ‘에피토미’에서 리테일 전공 학생들이 온오프라인에서 필요한 상업 활동을 실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킬사 글로벌은 현재 에피토미 리테일 매장내에 20여개 한국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링크샵스는 이번 제휴에 앞서 동대문 의류 상품을 지원해 남성 티셔츠 1차 물량 재고를 1주일만에 모두 소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링크샵스는 국내 패션 기술 스타트업 중 하나인 에프엑스미러(FX Mirror) 기술을 접목했다. 에피토미 패션 매장 내 전시된 대형 스마트 미러를 통해 가상으로 다양한 의류를 착용해 볼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한다.  링크샵스는 지난해 하반기 싱가포르 BHG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한국에서 생산된 의류 및 패션 잡화를 주력으로 K패션 플래그십 스토어 ‘콜렉트(Kollect)’를 런칭해 동아시아지역 진출을 시작했다. BHG 백화점 부기스 지점에 런칭한 첫 매장은 총 66개 동대문 의류 도매 업체들의 1150여 점 상품을 현지에 선보인다.  링크샵스 오영지 대표는 “젊은 층을 주축으로 K컨텐츠 관련 패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 학교 측에서 높은 수요를 반영, 협업을 희망해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링크샵스에는 약 1만 3000여개 동대문 업체들이 입점해 매월 10만건 이상 주문을 기록 중이다. 전체 매출 중 약 30%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