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미국 직원들은 2년여간의 재택 근무를 끝내고 오는 5월 사무실로 돌아간다. 나이키는 앞으로 3일 출근하고 2일 재택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 나이키 오리건에 위치한 본사 직원 대부분은 코로나가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3월 재택 근무를 시작했다. 나이키는 그동안 3일 사무실 출근, 2일 재택 근무(3/2 유연 근무제) 방안 등 대안을 제시하며 사무실 복귀에 힘썼지만 오미크론 확산과 직원들의 비판으로 사무실 복귀를 작년 12월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달 중순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단계적 복귀에 관한 이메일을 보냈다. 모니크 매더슨 나이키 최고 인사 책임자(CHRO)는 이메일에서 “사무실 단계적 복귀는 나이키 50주년인 5월 3일에 시작됩니다. 우리가 고안한 3/2 유연 근무제가 시작됩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입수한 나이키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직원의 절반(54%)만이 회사의 유연 근무 방침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일부 직원들은 “강제 전사 복귀 계획은 IT인력 등 구인에 어려움을 만들 것”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나이키는 오는 4월 4일부터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수용하며 근무 정책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공식 복귀일인 5월 3일부터 직원들은 주중 3일은 사무실에서 업무를 이행해야 한다. 나머지 이틀은 원격으로 일할 수 있다. 나이키는 일부 직원들에게 5일 재택 근무를 유지하도록 하며 효용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매더슨은 “지난해 복귀일을 단번에 설정했다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는 전사 복귀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공간,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유연 근무제 옵션과 웰빙 이니셔티브를 평가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