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서 먼저 이름 알린 ‘르비에르’ 내수 공략 본격화
글로벌서 먼저 이름 알린 ‘르비에르’ 내수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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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칭과 동시에 굴지 글로벌 플랫폼 입점 하반기 백화점 진출

엘에이프로젝트(대표 이원섭)가 전개하는 대표 여성복 르비에르(LVIR)는 해외수출로 글로벌 마켓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브랜드다. 런칭과 동시에 네타포르테, 브라운스, 파패치 등 굴지의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해 해외에 K패션의 영향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브라운스, 삭스, 센스 등을 비롯 40여 곳의 해외 스탁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다.

르비에르
르비에르

20년 해외 홀세일 매출액은 14억, 21년은 26억을 기록했다. 올해 S/S 시즌 홀세일 매출액은 12억 원이며 F/W는 18억 원으로 22년 연간 30억 원의 홀세일 매출이 전망된다. 르비에르는 넉넉한 실루엣과 전통적인 남성 의복의 선에서 영감을 받아 성별의 경계를 넓히고 여성성에 대한 대중문화의 선입견적인 이해에 맞서고 있다. 

엘에이프로젝트 비주얼 디렉터 김소영 실장은 “여성이라는 섬세한 아름다움에는 내면의 강인함도 담고 있다. 여성성에 충실하면서도 ‘섹시함’, ‘보이시한’, ‘톰보이’라는 딱지를 붙이지 않고 여성의 관심을 끌기 위해 디자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매끈하고 심플하며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은 모든 성별의 가장 실용적이고 품격 있는 스타일을 조합해 ‘부드러운 남성성’이라고 일컬어진다. 중립적이면서도 우아한 르비에르만의 감성과 디자인이 세계 시장에서도 통했다”고 밝혔다. 

르비에르는 ‘빛’을 뜻하는 프랑스어 ‘la viere’에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내면의 빛을 포용하고 강조하는 의미로 이름을 따왔다. 단일 디자이너의 미학과 철학을 발전시키기보다는 주어진 의상에 대한 제작과정의 각 단계에 관여하는 장인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유럽 아뜰리에처럼 세심한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수공예 디테일이나 스티치를 넣거나 꿰매고 흔하지 않은 유니크한 디테일을 넣어 차별화를 강조했다. 

르비에르는 해외에서 인정받은 상품력과 인지도가 생기면서 국내 고객 수요 충족에도 나선다. 하반기 주요 백화점 입점을 필두로 국내 유통 진출을 본격화한다. 3월 말 자사몰도 런칭한다. 

글로벌 마켓의 테이스트를 이해한 만큼 엘에이프로젝트는 또 다른 해외세일즈 브랜드 미싱유 얼레디(Missing You Already)로도 시장성을 확대하고 있다. 리조트웨어를 표방하며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추구, 세련된 원단과 중성적인 색상의 디테일이 특징이다. 여유로운 움직임과 자유로운 활동성을 위해 여분의 천으로 만들어진 긴 원피스, 상의, 팬츠로 입기 쉽고 편안함을 강조했다. 현재 34곳의 해외 스탁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다. 20년도 홀세일 매출 3억5000만 원을 시작으로 올해 11억 원의 매출이 전망된다. 

한편, 엘에이프로젝트의 내수용 여성복 ‘르(LE)’는 더블유컨셉과 29센치 등 주요 온라인플랫폼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모던하고 데일리한 아이템으로 연간 4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사몰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시즌마다 무스탕, 데님, 팬츠류 등 옷의 본질을 살린 시그니처 아이템들이 매출을 리딩해 가고 있다. 르 시그니처 무스탕은 2만 장 판매고를 올리며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엘에이프로젝트는 올해 리오프닝 시대에 돌입하는 만큼 세 브랜드의 국내외 확장성 있는 행보로 시장 입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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