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연결 기준으로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1% 증가한 466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세는 신규회원 증가와 더불어 스타일쉐어 및 29CM 인수·합병, 주요 입점 브랜드의 매출 증대 등이 실적 확대로 이뤄진 결과다.
무신사는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90% 증가한 2조3000억 원을 달성해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2조 시대’를 맞게 됐다. 작년 성과는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나타났다. 무신사는 작년 ‘블랙 프라이데이(2021년 11월 25일~12월 1일)’에서 1주일 만에 판매액 1232억 원의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021년 10월부터는 유아인을 비롯해 정호연·구교환 등이 참여한 ‘셀럽도 무신사랑 해’ 캠페인을 진행해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신사 스토어 회원 수는 2021년말 기준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월 이용자는 400만 명에 달한다.
앞으로 무신사는 키즈·골프·스포츠·아울렛·럭셔리 등 주요 전문관을 앞세워 카테고리별 맞춤형 성장 전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서 주목받는 패션 브랜드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글로벌 진출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올해 무신사는 국내 브랜드와의 동반성장, 건전한 패션 생태계 정착, ESG 경영 확대 등에 주력한다. 무신사는 2015년부터 시작된 생산자금 누적 지원 규모는 1100억 원에 달한다. 소규모 브랜드의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지원 규모를 계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다.
무신사는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무신사 파트너스의 ‘넥스트 패션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의 내실을 강화해 신진 디자이너 및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선다. 이와 함께 무신사는 올해부터 패션 디자인 전공 대학생을 위한 패션 장학금을 처음 시작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올해는 키즈·골프·아울렛·플레이어 등 전문관별 성장 전략을 고도화한다”며 “신진 디자이너 및 브랜드 발굴과 이를 통한 글로벌 진출, 커뮤니티 기능을 통한 패션 문화 확산, 동반성장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패션 생태계 육성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