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섬유 및 의류 상무국(Office of Textiles and Apparel, OTEXA)에 따르면 미국 1~2월 신발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하며 상승세다. 지난해 미국 신발 수입량은 전년비 28.1% 증가했다.
상위 수입국을 살펴보면 수입량 1위국인 중국 수입은 크게 늘었지만 2위국 베트남은 수입량이 줄었다. 양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84%으로 쏠림 현상은 여전하고 작년(83.7%)보다 소폭 늘었다. 1~2월 대 중국 신발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40.9% 급상승했다. 총수입량의 65.4%으로 전년비 6%포인트 늘었다. 베트남 수입량은 전체의 18.5%로 전년동기대비 5.7% 줄었다.
베트남의 경우 물류 지연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지난달 말 3분기(2021년 12월~2022년 2월) 실적 발표에서 “베트남 내 모든 공장이 재개됐지만 물류는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며 “미국에 들여오기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 대비 약 6주가 더 걸리고 작년 동기 대비 2주가 더 걸린다”고 밝혔다. OTEXA에 따르면 1~2월 미국 항구에 도착한 베트남 선적 신발 물량은 총 8007만 켤레다.
이처럼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국 신발 업계는 높은 관세를 지적했다. 소싱저널에 따르면 매트 프리스트 미국 경제 분석국 신발 부서(Footwear Distributors and Retailers of America, FDRA) CEO는 “중국 생산 제품에 대해 제품 관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며 “바이든 정부는 최근 인플레이션 퇴치가 최우선 과제라고 발표했다.
행정부가 이 중대한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하고자 한다면 중국발 제품에 대해 면세 혜택을 제공하며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인도, 멕시코와 고급 생산국인 이탈리아와 브라질을 포함한 소규모 공급업체 물량도 2개월 동안 증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