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칭 3년 만에 입소문 타고 300% 급성장 - 퍼렌 김승현·김경보 대표
런칭 3년 만에 입소문 타고 300% 급성장 - 퍼렌 김승현·김경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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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공장과 반응 생산으로 차별화…올 매출 목표 20억원
김승현 대표(왼쪽), 김경보 대표는 자사 공장을 운영하며 반응 생산으로 차별화 해 브랜드를 운영한다. 
김승현 대표(왼쪽), 김경보 대표는 자사 공장을 운영하며 반응 생산으로 차별화 해 브랜드를 운영한다. 
김승현, 김경보 대표는 40여년 간 아버지가 운영해 온 영에프엔씨(대표 김병석)에서 어린 시절부터 옷을 접했다. 영에프엔씨는 금호동에 소재한 330.6㎡(약 100평) 규모의 팬츠 라인 공장이다.  각자 경영과 행정을 대학에서 전공했지만 아버지 공장에서 일하면서 노하우를 배우며 언젠가 브랜드를 런칭할 날을 꿈꿨다. 두 형제가 2018년 만든 브랜드가 퍼렌이다. 퍼렌은 아버지의 자사 공장을 활용해 소비자 선호에 따라 반응 생산이 가능하다는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브랜디드’ 커뮤니티 효과로 브랜드 성장에 큰 도움을 받았다던데, 어느 정도인가.
“작년에 매출이 300% 이상 증가했다. 따로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았는데 브랜디드 내에서 회원들이 스스로 올린 착샷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 아이템들이 시즌별로 나오며 성장했다. 

처음 브랜디드에 입점한 것은 브랜디드 대표님의 제안 때문이었다. 카페에 브랜드로 입점하는 비용이 무상이기 때문에 가입해보라는 제안에 2019년 S/S시즌에 처음 시작하게 됐다. 공장에서 직접 작업하는 모습부터 상품을 제작하는 과정까지 카페 회원들과 공유하며 브랜드를 알렸다.  19AW 시즌 ‘투 플리츠 크롭 트라우저스’가 1000장 팔리면서 8000만원 매출을 견인하며 첫 인기 아이템이 됐다. 사이드 어드저스트 디테일로 허리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부분이나 앞쪽에 잡은 플리츠 등 차별화 포인트가 브랜디드 회원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퍼렌이 ‘바지 맛집’으로 유명하던데 인기 아이템들은 어떤 것이 있나. 
“20SS 시즌 ‘시티보이 셔츠’로 박시하고 여유로운 느낌의 제품을 출시했고 초도 1000장 생산 후 리오더로 4~5차까지 물량을 늘려가며 만들었다. 40여년간 팬츠 공장을 한 아버지를 도우며 어느 곳이 셔츠를 잘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 상의를 만드는 것도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진행했다. 제품을 찾는 수요가 폭증하면서 협력 공장도 더 큰 곳으로 옮겼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가 있다. 일본 수입 원단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봉제법을 디벨롭하는 과정을 거쳐 현재는 ‘릴렉스 셔츠’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어 20AW 시즌 출시한 ‘커브드 와이드 트라우져스’가 브랜드의 폭발적 성장의 시작점이었다. 1차 릴리즈 후 10분~15분 사이 4000만원 매출을 냈고 첫날 초도 재고가 소진됐다. 바로 반응 생산으로 리오더를 했고 이 아이템은 현재까지 누적 7000장 이상 팔렸다.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 아이템이다. 바지 뒷면에만 하프 밴딩을 적용해 착용감을 극대화했고 터치감과 안감에 신경써 호불호가 없고 불편하지 않은 바지에 집중했다. 이 때까지 브랜디드 회원들은 퍼렌 제작 공장으로 직접 찾아와 입어보고 샀다. 고객들의 쇼룸 오픈 요청이 많아졌고 공장까지 찾아와 제품을 구매하는 회원들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에 21SS 에는 쇼룸을 열게 됐다. 21SS는 커브드 와이드 트라우져스가 매출을 리딩한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20AW만 해도 1차 리오더 정도 수준이었던 커브드 와이드 트라우져스가 브랜디드 내 회자되면서 ‘도브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한 바지가 1분도 되기 전에 솔드아웃되는 ‘초컷’을 경험했다. 초도 물량은 30초만에 다 팔렸고 바로 반응 생산으로 물량을 늘려 계속 재생산했다.  이후 고객 의견을 수렴해 기장을 더 길게하고 비건레더로 소재감을 새롭게 바꾼 익스트림 커브드 트라우져스 등을 만들고 있다. 21AW는 커브드 와이드 트라우져스가 원단을 바꿔 강세를 이어갔다. 복숭아 표면처럼 가공한 피치 가공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계절감을 담아 판매했다. 또 이 시즌에는 38만원대 발마칸 코트가 인기를 끌며 매출을 견인했다. 현재 22SS 시즌에는 25만원대 마운틴 파카가 ‘1분컷’을 이끌며 솔드아웃돼 인기다. 재생산에 들어간 상태로 지금도 계속 재입고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올해의 성장 전략은 무엇인가. 
“올해는 2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합정 러드, 테이크 어 스트릿, 안산 비하이브 등 편집숍에서 유통하고 있다. 브랜디드가 운영하는 성수와 더현대 엔트런스에도 입점돼있다. 

올해는 전국구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들이 퍼렌을 직접 입어볼 수 있게 편집숍 입점을 확장할 예정이다. 대구, 구미, 광주 등 다양한 지역을 생각 중이다. 
이외에 자사몰과 29CM, 테이크 어 스트릿, LLUD에서 온라인 판매 중이다. 자사몰 매출이 전체의 50% 비중을 차지한다. 수수료가 없고 자금 회전이 빠른 자사몰이 튼튼해 반응 생산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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