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콘텐츠 인기 시작으로 매년 매출 3배 증가” - 우알롱 송정욱 대표
“숏폼 콘텐츠 인기 시작으로 매년 매출 3배 증가” - 우알롱 송정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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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0억원 목표로 사회 환원도 활발
우알롱 송정욱 대표는 올해 300억원을 목표로 브랜드를 전개한다. 

우알롱(대표 송정욱·강호용)은 올해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한다. MZ세대인 송대표와 강대표는 목포 공고 동창생이다. 우알롱을 만들기 전까지 패션에 관심이 많았을 뿐 전혀 다른 일을 했다. 건축과 전기를 전공하고 조선소와 공항에서 일하다 동대문을 오가며 패턴을 배웠다. 2018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처음 브랜드를 런칭하고 매출은 0원을 맴돌았다. 이후 인스타그램 ‘숏폼 콘텐츠’로 볼캡이 대박을 치면서 우알롱의 성장세가 시작됐다. 

-매출이 매해 3배씩 증가하는 급성장 기업으로 알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이 궁금하다. 
“작년 매출이 65억원으로 매년 3배씩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4월까지 이미 52억원을 넘었다. 상반기는 작년 매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FW제품 매출액이 훨씬 크기 때문에 올해 목표는 300억원이다.”

-댄서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우파’ 인기와 함께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2019년 4월 인스타그램에 ‘숏폼 콘텐츠’로 친구와 횡단보도에서 모자를 떨어뜨리고 줍는 영상을 찍어 올렸고 조회수가 50만회에 육박하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탔다. 작은 얼굴이 아니어도 잘 어울리는 3만원대 ‘시그니처 볼캡’ 제품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으면서 우알롱을 처음 알리게 됐다. 볼캡의 경우 작년과 올해 판매 개수 누적만 10만개가 넘는다.

6만원대 조거팬츠는 슬림핏이 대부분이었는데 댄서들이 많이 입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춤추는 움직임을 부각해야 해 2~3 사이즈 정도 크게 입는 분들이 많다. 조거팬츠를 ‘오버핏 스타일로 넓고 길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제품을 만들었고 히트 아이템이 됐다. 

댄서들이 중요시하는 부분을 담은 옷을 연구하다보니 ‘댄서들이 많이 입는 옷’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스우파’로 댄서들의 옷이 대중화되면서 우알롱도 빛을 봤다.
또, 원래 우알롱 의류를 꾸준히 댄서들에게 기프팅하며 협찬해왔다. 원래부터 우알롱 제품을 꾸준히 입던 노제, 리헤이 등을 통해 의류가 영상에서 노출되면서 찾는 고객들이 증가했다.”

-우알롱은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 지원, 의류 기부 등 사회 공헌으로 유명하다. 
“어릴 때 목포에서 가난으로 옷을 마음껏 사서 입지 못했다. 가난하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친구들은 없다. 보호 종료 청소년들에게 의류를 기부할 때 남는 옷을 주지 않는다. 그 시즌에 판매하고 있고 유행하는 옷으로 전달한다. 이 친구들이 우알롱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성인이 되면 우리의 고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우알롱이 성장하는 것은 ‘우알러’들과 쉽게 패션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 생긴 시기와 맞물려 운이 좋았을 뿐이지 내가 잘나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참전용사,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 무용단 의류 등 우알롱이 받은 사랑을 돌려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분야에서 도움을 주고자 진행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

-얼마전 더현대 팝업스토어로 첫 오프라인 매장을 진행했다. 올해 더 계획이 있는지. 
“더현대 지하 2층에서 팝업을 지난달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했다. 건축 전공을 살려 매장에 ‘게이트’를 만들어 고객이 한 번 들어오면 우알롱을 제대로 경험하고 나갈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우알롱 옷을 초창기부터 입던 마니아 고객들이 찾아왔다. 직접 입고 만져볼 수 있어서 좋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올해는 할 수 있으면 매달 한 번씩 팝업을 계속 열고 싶다.

또, 내년 초쯤 우알롱 사옥을 짓고 쇼룸 기능을 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들이 우알롱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직접 매장 인테리어에 참여할 계획이다. 사옥은 각 직원들의 취향을 살려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구성하고 싶다.”

-현재 온라인 전개 현황이 궁금하다. 자사몰 매출 비중이 60%에 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 매출 65억원 중 60%는 자사몰 매출이었다. 작년 12월 31일 무신사에 입점하면서 플랫폼 매출이 폭증해 현재는 자사몰 매출 비중이 20%대다. 무신사, 29CM, W컨셉, LF, EQL, 서울스토어 등에 입점했다. 셀럽이 입으며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글로벌 구매 수요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영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자사몰에서 운영할 예정이며 전세계 배송을 시작한다.”

- 우알롱은 무슨 뜻인가. 
“전라도 방언으로 ‘우알로’는 위아래로 라는 의미다. 어른들이 “‘우알로’ 따뜻하게 입어라” 하던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우알롱은 우리 옷을 사랑해주는 ‘우알러’들이 편하고 기분좋게 입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든 브랜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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