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컬렉션 살롱전, 집적화된 리딩사가 찾는 전시회로 자리매김
신소재컬렉션 살롱전, 집적화된 리딩사가 찾는 전시회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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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패션기업간 ‘신소재 컬렉션 살롱(Salon)’은 스트림간 협력으로 매년 효율 높은 전시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9일 섬유센터 3층 전시장은 오전 10시 개장부터 많은 바이어들로 가득 찼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이번 행사에 관람객들이 더 북적였다. 9회를 맞은 이 행사는 클러스터로 구성된 원사 원단기업 24사가 참가해 팬데믹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지속가능 트렌드 소재를 전시했다. 이날 영원무역, 세아상역, 한솔섬유, 영원무역, 케이투코리아, 코오롱FnC, 안다르 등 국내 대형 벤더 및 패션기업 바이어 약 250여명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신소재 컬렉션 살롱’에서 이상운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과 민은기 한국섬유수출입협회장, 던필드그룹 서순희 회장이 참가업체 소재 아이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정숙 기자
9일 ‘신소재 컬렉션 살롱’에서 이상운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오른쪽 첫번째)과 민은기 한국섬유수출입협회장, 던필드그룹 서순희 회장이 참가업체 소재 아이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정숙 기자

이번 행사는 참가기업이 최신 개발소재에 대해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R&D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참관 바이어들은 최근 선호아이템인 친환경 천연섬유·재생섬유 등 원하는 제품들이 많이 전시돼 신규 아이템 발굴과 트렌드 조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클러스트로 참여한 24개사는 리사이클 소재 ·생분해성 소재·오가닉 코튼·친환경 인증 소재와 수요기업의 세분화된 니즈를 반영한 애슬레저 및 항균·소취·흡한속건 등 기능성을 가진 그래핀·스트레치 소재를 선보였다.

이날 신소재컬렉션에는 많은 바이어들로 붐볐다.
사진=정정숙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행사를 공동주최한 한국섬유수출입협회 심명희 이사는 “참가사들과 매칭이 잘 되는 바이어가 찾아오는 집적화돼 전시회가 되고 있다. 최근 트렌드에 맞는 친환경 원단과 생분해, 리사이클 소재 등 품목별 차별화된 소재를 보여주는 업체들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프레미에르미죵 등 해외전시에 보여주는 아이템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날 효성티앤씨와 스트림을 이룬 트리코트(TRICOT) 전문회사인 우주글로벌부스에는 안다르와 케이투코리아 등 의류 기획담당자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효성티앤씨과 듀폰 등과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우주글로벌 길경택 대표는 “요즘은 리사이클 소재는 기본으로 취급하고  GRS인증을 받는 신축성이 뛰어난 트리코트 소재가 각광받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에도 스트레치 소재를 찾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태광산업과 스트림으로 참여한 에스엔티 부스에는 SSG랜더스가 태광산업의 리사이클 원사인 에이스포라 에코로 제작한 유니폼과 쿠론이 리사이클원단으로 만든 가방을 전시했다. 

‘신소재 컬렉션 살롱’전이 9일 섬유센터에서 열렸다. 첫째줄 왼쪽부터 던필드그룹 서순희 회장,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강태선 회장, 섬산련 이상운 회장, 한국섬유수출입협회 민은기 회장, 한솔섬유 이신재 회장. 두 번째 줄 왼쪽부터 섬산련 김기준 부회장, KOTITI시험연구원 김정수 원장, 휴비스 신유동 대표, 세왕섬유 최재락 회장,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명유석 회장, 산업부 송주호 과장.사진=정정숙 기자
‘신소재 컬렉션 살롱’전이 9일 섬유센터에서 열렸다. 첫째줄 왼쪽부터 던필드그룹 서순희 회장,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강태선 회장, 섬산련 이상운 회장, 한국섬유수출입협회 민은기 회장, 한솔섬유 이신재 회장. 두 번째 줄 왼쪽부터 섬산련 김기준 부회장, KOTITI시험연구원 김정수 원장, 휴비스 신유동 대표, 세왕섬유 최재락 회장,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명유석 회장, 산업부 송주호 과장.
사진=정정숙 기자

에스엔티 유재형 이사는 “야외활동할 때 요가복을 입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MZ세대가 찾는 골프 브랜드들도 방풍 발수가 뛰어난 원웨이 스트레치(1way strethch) 직물을 원한다”며 “최근 크리스에프앤씨가 골프브랜드에 적용하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일신방직과 스트림을 이룬 다원텍스타일은 올해 처음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를 맞았다. 다원텍스타일은 1990년대 동대문 영업망을 통해 성장한 내수 기반의 다이마루 니트 원단 전문회사다. 

B사 참가업체는 “매칭을 희망하는 바이어 및 전년도에 방문해 개발 상담을 추진한 바이어와 수주 상담을 진행하며 성과를 거두었다”며 “바이어가 개품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원사-원단기업이 공동으로 상담을 통해 진정한 스트림간 협력의 의미를 살릴 수 있었다”고 행사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함께 열린 비즈니스 토크 세미나는 트렌드인코리아 이은희 대표가 소비자 환경변화 및 소재·패션트렌드에 대해 다뤄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섬산련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확대되고 국내 경기 또한 어려운 여건이 계속되는 가운데 섬유패션 스트림간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런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업계의 수요에 대한 집중 분석으로 적중률 높은 R&D 기획 및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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