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는 올해에도 제품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릴 방침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이와 아울러 고가제품 비중을 늘려 중기적으로 매출을 150억 달러(약 20조 2400억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작년 매출인 97억3000만 유로 대비 무려 54% 증가한 액수다.
케링그룹은 지난 9일 구찌 캐피털 마켓 데이(Capital Market Day 2022)를 개최했다. 이날 케링그룹은 남성(Men’s)과 여행(Travel) 수요를 겨냥한 컬렉션을 주요 축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매장 신규 오픈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소비 주도 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성장 기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구찌는 코로나 이전 4년간(2015년~19년) 연평균 25%의 고성장을 이어왔다. 이 기간 동안 직원을 2배 이상 늘려 핵심 기능을 강화하고 꾸준히 신규 사업부를 늘려왔다. 코로나가 닥친 20~21년에는 고급제품 비중을 높이는 한편 현지화와 옴니채널 가속화에 힘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