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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크 칼라변형 디자인 많아
국내 디자이너의 99/2000년 추동패션의 전체 디자인 경
향은 우선, 칼라와 소매, 옷단의 디자인적 포인트와 패
딩기법, 바이어스 커트 이외에 입체적 효과를 노리는
큐비즘과 케이프와 망토의 등장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액서사리 소품으로는 베낭형이 사라지고, 어깨에 비스
듬하게 메는 우편배달부풍의 캐주얼 가방과 앞코가 올
라가는 뾰족라인 캐주얼 구두가 코디를 이루고 있다.
그중, 턱선까지 올라오는 하이네크는 99~2천년 추동컬
렉션에 등장한 주요 디자인 포인트.
1년전부터 트랜드로서 확대된 이 아이템은 올시즌 유럽
컬렉션에도 대거 선보여진 내년 추동 가장 주목되고 있
는 패션소스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하이네크는 부드럽게 목을 감싸던 종래의 하
이네크와는 달리 마치 굴뚝같이 높고 확실하게 모피나
니트 목도리 등을 활용하여 다소 중후함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얇은 스웨터에 파와 성글게 짠 니트 목도리등을 붙이거
나, 안쪽으로 모피와 파를붙여 칼라를 강조한 디자인이
두드러지는데, 이것은 케이프와 망토, 판초스타일등으로
디자인이 변형되어 나왔는데, 이른바 「네크워머」라고
할 수 있다.
쉬폰이나 실크, 망사 등의 얇은 소재를 스커트의 밑단
으로 나오게 하여 하드한 이미지를 부드럽고 화사하게
마무리 하는 이중효과는 거의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즐
겨 쓰는 디자인포인트.
中 스테이플과 다운, 보딩등을 패드로 사용하여 재킷,
스커트, 드레스등에 대거 내놓은 「패디드기법」은 원
래 스포츠웨어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했던 패
드가 최근들어 기능적인 사용방법보다도 엘레강스한 표
현으로 응용되고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여기에 압도적으로 많이 등장한 것은 안과 겉이 다른
컬러의 더블유스服.
더블 페이스 원단등을 사용하여 나타나는 컬러의 투톤
효과등 색다른 표정의 연출이 신선하다.
또한, 모포나 이불생지를 그대로 사용한 듯한 블랑켓
웨어도 대거 나오고 있는데, 코트, 플로어 랭쓰의 플레
어 스커트, 풍성한 드레스에 블랑켓풍의 기지를 사용하
여 천의 양끝 혹은 한쪽 끝을 끌어 올려서 로맨틱하게
연출하는 스타일도 나오고 있다.
스포티와 섹시디자인 공존
또한, 몸을 완전히 밀착시키는 튜브 톱에 천을 감아 붙
인듯한 랩 톱이 캐미솔을 대신해서 나온 주요 아이템으
로 부상하고 있다.
어깨 끈이 없으므로, 활동적이지는 못하지만, 섹시게에
서도 스포티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직선 커트된 천을 바디위에 걸치는 듯한 랩 톱도 튜브
톱과 나란히 등장하고 있다.
끈으로 묶거나 휘감은 스타일도 마크되고 있다.
이외 니트와 커트소에도 하이네크의 응용이 많아 팬츠
와 매치시켜 I 라인을 어필하거나 볼륨감이 있는 플레
어 스커트와 매치시키는 식의 코디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팬츠의 양사이드와 재키트, 코트에 붙인 입체포켓
이나 한장의 원단에 주름을 붙이거나 스트링 등으로 布
를 묶거나 붙여 베이직한 옷에 입체적인 표정을 만드는
큐비즘이 두드러지는 디테일 포인트며 布를 예각으로
접은 플리츠와 겉으로 빼낸 턱, 요철감 있는 생지등. 그
러나 지금까지와 같이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 깔끔하고
심플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
베이직에 원색의 액센트컬러
컬러경향은 99/2000년 추동 국내 디자이너들이 발신하
는 추동 컬러중 화이트와 블랙은 「누구나」라고 할 정
도로 인기 컬러.
이중 베이지와 아이보리, 연두와 옐로우, 카키 등의 중
간색의 사용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
중 레드와 블루, 옐로우가 액센트 컬러로 등장 컬러의
사용방법에 따라서 디자이너의 개성이 확연히 구분되고
있다.
그러나 기본은 어디까지나 로맨틱한 포크로아적 분위기
와 심플베이직이며, 거기에 핸드메이드적 디테일 변화
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수연 기자>
현장에서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한자
리에 모여 대규모 패션 이벤트 서울 밀레니엄 컬렉션이
지난 30일 폐막됐다.
패션을 21세기 문화산업으로 부각시킨다는 문화관광부
의 전략적 지원을 배경으로 보수적인 고궁개방과
SFAA와 KFDA의 컬렉션 통합이라는 화제성등으로 이
번 행사기간의 첫날쇼 입장객만 1천3백여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디자이너의 「정기 작품발표」
와 「고객 초대전」이 혼선을 빗어져 전문컬렉션보다는
패션 이벤트적 성격으로 의미가 변질, 명확한 쇼의 컨
섭설정이 강력히 지적되고 있다.
또한, 야외 쇼 연출 및 기힉 구성의 미숙, 기상변화등으
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작품도 속출 했으며, 특히
패션문화협회의 조형전시회의 경우는 전시작품과 주위
환경과의 부조화 및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