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텐, 패션 무기로 가전·병원까지 영토 확장한다
탑텐, 패션 무기로 가전·병원까지 영토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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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층 겨냥해 올해 매출 7800억원 목표
고객 피드백 반영하고 잠재고객 확보 주력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이 전개하는 탑텐이 올해 78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 가파른 성장세의 원인은 탑텐 사업본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피드백에 있다. 

탑텐 사업본부 강석균 상무는 “지난 7월부터 매주 제품을 가지고 디자이너, MD와 함께 고객들이 디젤매니아 등 패션 커뮤니티에서 탑텐에 대해 주는 피드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탑텐 사업부에는 세탁기 3대가 갖춰져있다. 직접 세탁기에 돌려 늘어나는지 확인하고 흰 옷과 같이 넣었을 때 이염은 없는지도 확인한다. 문제점을 파악해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의 소리를 상품에 반영하고 있다.  

탑텐이 올해 78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
탑텐이 올해 78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

내년에는 대학생들을 뽑아 ‘탑텐’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옷을 한 달간 입어보고 느낀 점 등을 피드백 받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상무는 “추후 연수원을 운영해 점주들이 제품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강의를 제공하는 등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탑텐은 새로운 유통을 통해 한층 다양한 고객층에게 다가간다. 탑텐은 대학병원을 통한 유통으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다. 이대서울병원에 297.5㎡(90평) 규모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보호자들이 자주 필요로 하는 심리스 팬티, 브라, 양말과 온에어 등 이너 라인과 간단한 반팔류 등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매시즌 계절에 맞는 VMD 연출로 병원 관계자들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합리적 가격대로 PLC(Product Life Cycle)가 짧은 에센셜 제품들을 판매하는 탑텐의 강점을 살렸다. 강상무는 “병원에는 의료 인력, 보호자와 환자 등이 필요로 하는 에센셜 제품들이 많다. 탑텐 옷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대서울병원을 테스트베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탑텐은 올해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가전 매장 내 입점해 가족 단위 고객을 타겟으로 유통을 확장하고 있다. 탑텐은 현재 군대 PX에 SPA브랜드로 입점해 잔상 효과를 통한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전국의 홈플러스, 이마트 등 다양한 곳에 입점하며 매출 규모를 늘리고 있다.

탑텐은 스포츠, 디자이너, 명품 플랫폼 등과 협업을 통해 고급화와 타겟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8월 SSG랜더스와 협업한 ‘인천군 티셔츠’로 4000장 물량을 완판하고 인천 SSG랜더스 필드내 이마트샵 현장 판매는 ‘오픈런’까지 이어졌다. 조기 종료 후 정가 4만 9000원의 협업 상품은 리셀가격이 12만 9000원까지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 500장 물량은 오픈 후 16분만에 매진되며 스포츠 매니아층 취향을 저격했다. 10월에는 강혁과 콜라보한 제품을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을 통해 선판매하며 하이엔드 감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탑텐이 올해 78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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