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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세일이 남대문시장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관련상인들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주위에 포진해 있는
롯데·미도파·신세계 3대백화점이 지난2일부터 18일까
지 시행한 정기세일 기간동안 고객들이 모두 백화점으
로 몰려 관련상가내 고객들이 현저하게 줄었다는 반응
이다.
더욱이 백화점 세일은 올들어 남대문시장이 액세서리와
여성복을 중심으로 어느정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
황을 주춤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몇 년전만해도 백화점이 세일을 단행하더라도 고객들이
남대문시장을 거치는 경우가 많아 동 상가들이 반사적
이익을 얻었으나 지금은 고객들이 전단지를 보고 구입
을 결정한 상태에서 백화점을 방문, 충동구매가 사라졌
기 때문에 이같은 어부지리 효과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
상가 관계자는 『재래시장은 백화점에 비해 브랜드력과
마켓팅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백화점 세일은
재래시장에게는 큰 타격』이라며 『세일 전후 최소한 1
개월동안은 고객들의 세일후유증으로 남대문시장은 휴
지기에 접어든다』고 토로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