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효 디자이너는 지난 3월 1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카루소 컬렉션 38여벌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장광효 디자이너가 신인의 열정으로 패션을 활성화시키자는 추억을 리마인딩하는 컬렉션이다. 얼모스트 마젠타(Almost Magenta) 컨셉으로 구성했다. 마젠타의 이미지를 열정, 에너지, 힘으로 해석했다. 신진 디자이너 시절이었던 80년 후반 강렬한 레드 컬러를 과감히 사용했던 혁신적 모습을, 올해 트렌드와 동시대적 감각을 더해 표현했다.
그는 “80년대 중반, 마젠타 컬러의 남성복을 처음으로 패션쇼 무대 위에 올리던 나의 열정을 기억한다. 나만의 컬렉션을 지켜내 지금의 대한민국 남성복을 일궈 왔다고 자부한다”며 “패션디자이너의 마음은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은 힘겨운 지난 3년을 견뎌낸 마음에서 이제 모든 것을 떨쳐내고 가라앉아 있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고 싶다”고 전했다.
23FW 컬렉션은 작년 23SS 쇼를 끝내자 마자 준비하기 시작해 12월 중순에 끝냈다. 겨울, 겨울 기후나 계절 감각을 살리고자 1년 전에 다음 컬렉션을 준비하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패션위크 전신인 스파(SFAA) 서울컬렉션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패션쇼에 참여했다. 매년 두 번씩 하는 컬렉션은 그에게 큰 의미가 있다. 그는 “후배들과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한 길을 열심히 달려온 선배로서 여러 가지 노하우를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