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사라 대표 꿈 담은 카포레, 자연·아트·패션 융합 카페
[라이프스타일] 사라 대표 꿈 담은 카포레, 자연·아트·패션 융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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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 담은 패션인의 샘터
후배디자이너 끼 맘껏 발산할 공간

복합문화공간 ‘카포레’는 ‘양평군 갤러리 카페’로 검색된다. 
강하면 전수리에 위치해 있는 이 곳 ‘카포레’는 평생 패션디자이너로 살아온 김정숙 사라 대표가 꿈을 담아낸 공간이다. 산 좋고 물 맑은 이곳은 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남한강으로 지나칠 즈음 경사진 대지 위, 새 하얀 건물에 발길이 머문다. 

복합문화공간 ‘카포레’
복합문화공간 ‘카포레’.

대지 6612㎡(2000평)에 5개 갤러리를 갖추고, 여유로운 커피 향이 손짓한다. 계단을 따라올라 돌아보면 열리는 또 다른 넓은 초록 잔디 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아메리칸 건축상 AAP 골드 프라이즈를 수상한 곽희수 건축가의 작품이다. 카포레는 ‘숲속의 쉼터’라는 의미를 담은 ‘캐비닛 인 더 포레스트(cabinet in the forest)’의 줄임말이다. 

건축물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옷장에 있는 옷걸이 캐비닛을 연상하는 이미지를 담은 듯 보인다. 남한강과 용문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빼어날 듯 새하얀 건물은 더욱 이채롭다.  

김정숙 사라 대표는 패션 디자이너 외길인생을 걸으며, 패션 갤러리이면서 대중문화와 예술을 즐기기 위한 공간으로, 후배 디자이너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배려한 장소라고.

그는 옷을 만들어 욕심 것 패션쇼를 하고 싶어도 마땅한 장소가 없음을 늘 아쉬워했다. 양평에서 그 뜻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20년 12월 故(고) 앙드레김 10주기 추모 패션쇼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6월에는 3명의 예술가들이 콜라보 전시회를 개최했다. ‘나무 구름 바람(Space. Drawing. Fashion)’을 주제로, 임미정 대표는 공간을 담아내는 나무, 홍지연 작가는 그림을 경외하는 구름을, 추유미 디자이너는 패션을 사모하는 바람이라는 소주제를 맡았다. 이들은 서로 다르지만 한곳에서 스토리를 공유했다. 바람은 패션을, 구름은 아트를, 나무는 공간으로 설명하고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자연을 이루는 것처럼, 패션 아트 공간을 한곳에서 융합한 종합예술 전시회를 열어 ‘카포레’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전시행사는 992m²(300평) 규모 홀에서 공간, 아트, 패션을 융합한 시각 종합 예술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전과 함께 현장에서는 첼로, 바이올린 연주와 패션쇼를 함께 진행해 감성적 자극을 충족시켰다. 카포레가 대중문화와 예술 또 하나는 패션을 알리는 샘터라는 것.   
이홍전 개인전 ‘무위자연’는 연말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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