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상반기 매출 34% 오른 2437억
더네이쳐홀딩스, 상반기 매출 34% 오른 243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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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하락, 신규 브랜드·해외 사업 확장으로 비용 증가
2분기 매출, 27% 증가

더네이쳐홀딩스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글로벌 사업 성장세와 자회사 ‘배럴’의 호실적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보다 34.3% 오른 2437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4일) 공시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1분기 성장에 이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130억원원으로 집계됐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올 2분기 매출 증가에는 홍콩법인(The Nature APAC Limited) 등 해외 자회사의 매출 규모 확대와 지난해 7월 인수한 자회사 ‘배럴’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며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성인, 키즈 매출과 캐리어 판매 신장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17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올해 ‘마크곤잘레스’, ‘브롬톤 런던’ 등 신규 브랜드 런칭과 해외 사업 확장에 따라 해외 자회사 지급 수수료, 인건비, 국내외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 4월 중국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 문을 열고 본토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 4월 중국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 문을 열고 본토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올해 더네이쳐홀딩스는 신규 브랜드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 런던’을 런칭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마크곤잘레스’는 지난 2월 런칭 후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 간 서울 성수 TNH Lab에서 ‘마크곤잘레스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7월에는 ‘브롬톤 런던’ 런칭과 동시에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에 ‘브롬톤 런던’ 1호점을 오픈했다. ‘브롬톤 런던’은 오는 17일에는 자사 온라인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어 22일 2호점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을 오픈하고 31일 3호점 더현대서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글로벌에서도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패션그룹 ‘베스트셀러(BESTSELLER, 凌致)’사와 중국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한 더네이쳐홀딩스는 중국 베이징 중심가 메인 쇼핑몰 ‘합슨(Beijing Hopson Mall)’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중국 1호점을 오픈하고 목표 매출의 100% 이상을 달성했다. 

그 외 중화권에서는 홍콩과 대만에서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대만 타이중에 4월 중순 오픈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1호점은 오픈 첫 달에 목표 대비 270%의 매출을 기록했다. 홍콩의 경우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특히 7월 28일 대만 타이베이 신이 상권(Xinyi Dist, Songshou Rd)에 플래그십스토어 형태로 문을 연 2호점은 프리 오픈 이후 열흘 만에 1억2000만 원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현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함에 따라 국내로는 약 6년만에 유커(游客·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유입이 확대될 전망이다”며 “하반기 브랜드들이 면세점 매출 확대 등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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