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패션 꺾이고 식품 부문 두 자릿수 신장
각 주요 백화점이 9월 후반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 수요로 식품 부문(롯데 37.4%, 현대 28.9%, 신세계33.9%)은 크게 신장하고 패션부문은 역 신장했다.
9월 본격적인 추동 신상품이 입고되는 시기이지만 한 낮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패션부문의 매출 부진이 이어졌다. 롯데(-9.3%), 현대(-3.3%), 신세계(-9.0%) 모두 패션 전사가 역신장을 기록했다. 명품까지 꺾였다.
롯데는 여성(-7.0%), 영패션(-8.6%), 남성(-10.3%), 스포츠(-7.3%), 명품(-5.7%), 해외뷰티&액세서리(-1.1%), 해외워치앤쥬얼리(-5.4%) 등 패션부문과 해외패션 부문 모두가 일제히 역신장했다. 반면 식품부문은 37.4%의 신장률로 3사 중 가장 큰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 패션부문은 영패션(4.9%), 명품(7.8%), 해외뷰티&액세서리 부문(1.4%)만이 소폭 신장했다. 리빙군이 12.1%, 식품이 28.9% 신장해 성장을 이끌었다.
신세계 백화점 또한 패션부문의 지표는 안 좋았다.
여성(-10.9%)과 남성부문(-15.1%)이 두 자릿수 역신장 했으며 해외패션부문(명품 -6.2%)까지 꺾이며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줄었다. 작년 이맘 때 백화점 오픈과 동시에 매장마다 오픈런 풍경이 벌어졌던 것과 대조적이다. 해외 뷰티&액세서리 부문은 16.1% 신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9월 내내 한 낮 무더위가 지속되고 여행과 명절 선물 수요는 늘면서 패션 소비는 줄어 간절기 아이템에 대한 판매가 부진했다. 추동 시즌 매출 비중이 헤비 아우터 판매가 높은 만큼 업계가 다양한 판촉 전략으로 돌파구 마련에 분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