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 최병오 회장이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부산까지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최병오 회장은 지난 13일 개최한 ‘2023 패패부산’(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 개막식 참석에 이어 ‘찾아가는 섬유패션 카라반’(이하 카라반) 팀을 이끌고 부산 봉제기업 현장을 방문했다.
최병오 회장의 이 같은 현장 행보는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장 취임 후 2개월여 만에 경기 남부지역(9월20일)을 시작으로 대구경북(9월 25일), 경기북부(10월 6일)를 방문하며 현안 문제를 돌아봤기 때문이다. 섬산련 회장이 지역 협단체와 산업 현장을 일일이 순회하는 애로사항 청취가 처음이라 더 반겼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최병오 회장의 현장 행보는 전 스트림과 유관 단체 협력이 강화되고 중앙정부 및 지방, 정재계가 섬유패션산업의 인식제고와 지원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네 번째 지역 현장 방문인 이번 카라반은 ‘부산경남봉제산업협동조합’과 교복, 작업복, 유니폼 등을 생산하고 있는 ‘국도섬유’를 각각 방문했다.
부산경남봉제산업협동조합 김윤호 이사장은 “최근 부산지역 봉제업체가 일감이 줄어들어 힘들어하고 있다”며 “국내 의류제조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의 조합추천제도 활용과 학교주관 교복 조기 입찰 등 일감연계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최병오 회장은 “부산 섬유패션산업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다른 지역과 비교해 봉제생산 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다”면서 “수도권 소재 패션 브랜드 및 디자이너와 부산 봉제업체간의 교류를 강화해 지역 봉제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